후쿠오카 여행기 3
후쿠오카에도 게이바가 많다. 도쿄 여행 글에서도 썼듯이 오스씨는 일본식 스나쿠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도 게이바 방문은 필수였다. 후쿠오카 게이바는 스미요시 신사 주변으로 주로 포진해 있는데, 우리가 묵은 호텔(텐진 미나미 소재) 근처에도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게이바 하나가 있었다. 심지어 오스씨가 좋아하는 GMPD스타일(GMPD는 ガチ(가치:근육) ムチ(무치:체지방 높은 근육) ポチャ(포챠:통통한) デブ(데브:뚱뚱한)을 뜻하는 일본어의 앞 글자를 영어로 줄임말)이 주로 오는 가게다. 월요일에도 영업을 하고, 다른 가게보다 일찍 문을 열어서 오픈시간부터 들어갔다. 한 시간 반을 떠들었는데, 손님은 우리 둘뿐. 요일과 시간을 생각하면 당연한 귀결인데, 상관없었다. 통통한 베어 스타일의 마스터 한 명만으로도 눈요기(오스씨 한정. 난 마른 사람 좋아함)는 충분했고, 다른 손님이 없던 덕에 실컷 수다를 떨 수 있었다. 도쿄의 신주쿠를 방문할 때는 대체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술집에 가기 때문에, 이렇게 체형에 특화된 가게를 가는 건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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