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기 1
여느 때처럼 스레드 앱을 훑다가 멈칫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다"라는 속담이 있다. 대부분 육체적인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정신적인 여행은 대부분 하지 않는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스레드 주인장은 책을 읽자는 말을 하고 싶어 했지만, 난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는 말에 꽂혔다. 장편소설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를 모은다고, 앉거나 누워서 하는 독서에 완전히 물려있던 상태였다. 전라도에서 열흘 살기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올해만 벌써 일본에 세 번이나 갔다 왔지만, "형, 후쿠오카 항공편 싼 거 나왔어요."라는 명진커플(부산에서 우리와 교류하는 두 쌍의 동거커플들 중 하나. 나이로 따지면 우리, 명진커플, 성민커플 순이다. 성민커플은 <남자 둘이 손 잡고 한달살기> 광주 편에 출현한 적이 있다)의 말에 혹해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한 것은 그래서였다.
독서를 계속하기 위해서.
... 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어렵지 않았다. 편도 6만 원.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 KTX 타고 서울 가는 수준이었다. 물론 유류할증료, 공항세, 인터넷 요금, 여행자보험 등 부가로 따라붙는 요금이 줄줄이지만, 6만 원이라는 가격에 그 모든 것들이 눈감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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