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함께 놀다 ②: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
요즘 제가 다니는 회사의 고과가 오픈되었는데요.
고과 오픈 시기마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저 역시 매년 겪지만 우울함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일방적인 평가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잖아요.
나는 이렇게나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고과를 주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섭섭하기도 하고 화가 날 수 도 있죠.
그런데 회사에 익명 게시판이 있는데요.
거기에 고과때문에 힘들다는 글이 몇 개 올라오더라구요.
댓글들에 공감의 표현도 많았구요.
그런데 신기하게, '나 혼자만 이것 때문에 힘든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마음이 풀리는 거에요..
나랑 똑같은 문제로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것, 이 사실이 위로가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우리의 문제들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되는 순간", 스르르 풀리기 시작합니다.
문학도 역시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가 문학을 읽는 수 많은 이유중 중요한 한꼭지 입니다.
문학을 통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문제를 "위로"받을 수 있거든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사랑을 거부당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한다. 그는 더 이상 혼자서만 고통받고 외로워하고 혼란을 겪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침내 그는 인류사에 종의 번식을 위해 애쓰느라 다른 인간을 사랑했던 수많은 인간군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그의 고통은 약간 통증이 누그러지면서 보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되고, 개인적인 저주는 조금씩 빛을 잃게 된다. -P274 <철학의 위안>
오늘은 그래서 사랑 때문에 아픈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사랑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수 많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매일 아프다는 것.을
베르테르 혹은 로테를 통해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저의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다음주에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리뷰로 돌아올게요.
2권까지 있어서 분량이 아주 많네요 ~ 다음주도 기대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winkle0904/22180695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