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우정, 일상의 아름다움 발견 능력
결국 인생의 목적이란 최대한 경험하고, 보다 새롭고 다양한 일에 두려움 없이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살아나가는 것이다. - 엘리너 루스벨트
아무도 다시 젊어지지는 못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유지함으로써 의식을 풍요롭게 채울 수는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몸은 비록 약해지지만 사유의 깊이는 더 깊어질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겠죠. 늘 인생의 초년기처럼 살면서 늙어버린 자아의 한계를 깨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은 늙되 절대 마음은 늙지 않게 지켜야 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사랑은 너무 복잡해>의 두 여자 주인공 또한 성공한 직업인이고 자기 분야의 정점에서 만족스럽게 활동하고 있는 역할이었는데요. 그들은 나이가 들어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전문적인 분야가 있는 직업인이라는 것은 그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고, 도전하는 삶을 유지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나이가 들어서까지 나의 매력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도전하기를
노년은 지상의 즐거움을 탐하는 자세에서 차츰 벗어나 명상과 연구에 몰두하고 지혜의 말씀으로 신탁을 전하며 저승길을 준비하는 시간처럼 이야기되곤 한다. 요즘도 그러한 내려놓음이 일부에게는 먹힐지도 모르겠다. 사실, 행복한 노년의 비결은 오히려 정반대의 태도에 있을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늦게까지 하라. 어떠한 향락이나 호기심도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세상과 타인들에게 마음을 열어 두라. 요컨대, 흔들림 없이 자기 힘을 시험하라. 본질을 지키고 싶다면 무엇을 버려야 할까? 일단, 나이가 들었으면 포기하라든가, 어차피 노년에는 욕망이 감퇴한다는 가하는 생각을 버려라. 결국은 노년이 우리를 제압하고 수용하겠지만 그래도 노년은 재건의 대상이다. 엎드려라, 포기하라,라는 강요를 거부해야 한다. 고전적인 지혜는 사실 체념과 다르지 않았다. 삶이 척박해지지 않도록, 이름은 거창하지만 결국 요양병원과 다르지 않은 시설에 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저항해야 한다.-P39
영국의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는 "인생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도 연습 중일 테고, 서툴게 한 음 한 음 연주해 낼 것이다.-P120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파스칼 브뤼크네르>
키케로는 '노년에 관하여'라는 책에서는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노년에 대해 막연하게 느끼는 두려움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노년기의 수많은 장점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데요. 그 중 큰 꼭지의 하나가 노년기의 우정입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한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50시간 이상을 TV 시청으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과 교류하고 재능을 계발할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걸 볼 수 있어요. 노년을 외롭지 않게 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정, 특히동성 친구들과의 친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꾸준히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해요. 지금부터라도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 혹은 그룹들을 만들고, 길고 꾸준하게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이와 동시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 집니다. 항상 모든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나이가 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정 관계 외에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활동을 찾는 것 또한 필요해요. 사실 나를 지지하고 있는 돈독한 관계가 바탕이 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고독하고 외롭지 않은 버틸만해지는 거거든요. 돈독한 우정은 그렇게 혼자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되어주는 거죠. 둘 사이의 밸런스를 가지는 거예요.
우리의 노년기를 진짜 연회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우정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일상적인 우정의 경험이란 험담, 추측을 통한 이해, 내밀한 농담,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기술 등을 가리키고요. 카토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노년기가 인생의 다른 시기보다 우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년기에 대화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나 카토는 그 말을 몸소 실천하진 않았습니다. 그걸 보여준 건 선생의 편지였어요. 나이 듦에는 필연적으로 불행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유머, 이해, 사랑은 필연적으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건 우정이죠.-P62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마사 누스바움>
어떤 여성들은 노년에 이으러서야 외로움을 느낀다. 평생 친구를 만들고 유지할 만큼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이나 여행에 더 큰 우선순위를 매겼다. 젊은 시절에는 이러한 전략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나이 든 후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보통 가까운 동성 친구들이다. 만약 이런 친구 관계로 이뤄진 안전망을 확보하고 있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없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면 된다. 우리는 예배당을 찾을 수도 있고, 매주 이웃을 초대해 커피타임을 가질 수도 있고, 소박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거나 운동 모임을 결성할 수도 있다.-P139
책은 훌륭한 동반자다. 우리는 책을 통해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 제인 에어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하루는 메리 셸리 부부와 이탈리아에서 식사를 즐기고, 다음 날은 시몬 드 보부아르, 거트루드 스타인과 파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독서 모임은 탁월한 선택이다. 회원들은 사교를 즐기는 동시에 진지한 감상과 다양한 관점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서로 좋은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여성은 동료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덕분에 평균보다 더 많은 책을 읽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P141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메리 파이퍼>
마지막으로 현재의 나에게도 필요한 능력 중 하나, 소소함에서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필요해요. 서은국의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보면 행복은 구체적인 경험으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본질적인 쾌락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소소한 경험에서 생겨난다. 즉 소소한 경험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이 능력은 노년기에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되는 것이죠.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작은 시시한 것들의 찬란함을 느끼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노년기의 삶은 더 단조로운 일상이 될 확률이 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능력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더운 여름에 부는 한줄기 살랑 바람, 길가에 핀 꽃, 친한 동료와의 커피 한잔 등등의 소소함의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금부터라도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고, 그렇게 된다면, 그러한 능력은 우리의 노년기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거예요.
행복한 삶의 비결 중 하나는 계속해서 작은 보상을 받는 것이다. - 아이리스 머독
단조로운 일상에 파묻혀 삶이 시시한 일의 연속이 되도록 내버려줘선 안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작은 보상을 받길 원한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장미 꽃다발을 만들거나 초콜릿 바를 사거나 반려동물과 놀아주거나 친구와 티타임을 가져보자. 이러한 휴식은 우리에게 회복할 시간을 준다. 우리는 단 15분이라도 가만히 앉아서 쉬거나 마음 편히 책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스트레스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좋은 습관을 계발하지 못한다면 자칫 음주나 마약, TV 중독, 쇼핑 중독과 같은 자기 파괴적인 습관에 빠질 수 있다.-P188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메리 파이퍼 >
우리의 삶은 소설이 아니요, 늘 그날이 그날 같다. 일상에는 기억할 만한 일화가 별로 없다. 매일매일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삶에는 사건이 점점 빈곤해진다. 뭐 새로운 것 없나? 이 물음에는 늘 똑같은 대답이 튀어나온다. 별일 없이 사는 거지, 뭐.
그런데 인간은 일화 형식의 일상을 소재 삼아, 그 소재가 아무리 하찮을지라도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살아간다. 평범함의 과제는 폭풍 같지 않은 폭풍의 일상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시시해 보이는 폭풍이 계속 이어지면 가장 강인한 마음도 무너뜨릴 수 있다.-P73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소소하게 마음을 써주는 자세가 벼락같은 고백보다 더 단단히 커플을 묶어준다. 인간사의 덧없음이 이때만큼 와닿고 감정을 건드리는 때가 없다. 사이좋은 커플은 대화가 끊이지 않고 독서, 여행, 사람들과의 친교를 함께한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성역'은 있다.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 가장 애틋한 것, 가족, 아이들, 친구, 사랑. 그 성역이 없으면 그 사람은 죽을 것이다. 햇김은 간간이 의심과 우울을 피할 수 없을지언정 항상 열정을 지키는 것이다. 눈이 욕망으로 빛나고 손이 애무하며 입술이 키스하는 한, 비록 나이가 여든이 됐어도 심장은 새것처럼 가슴 속에서 박동하면서 생의 활력을 우리에게 불어넣는다.-P171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파스칼 브뤼크네르>
빛나는 노년을 위한 비결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노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 더욱 매력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고 거듭난다고 생각하자고요. 빛나는 노년을 위해 갖춰야 할 3가지 도전, 우정, 소소한 것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을 이야기했는데요, 여기에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한 몸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완벽해질 것 같아요. ㅇㅇㅇㅇ 더욱 생생하고 멋질 빛나는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 보세요.
노년은 추락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상승이다. 육체의 힘이 줄어들수록 우리는 더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간다.
-메이 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