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당구를 치고
치맥도 한잔했다.
삼구와 사구를 가리지 않고 즐기지만,
친구 요청으로
4구를 선택했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 친구 중
영종도에서 함께 보내는 절친이
둘이나 된다.
두메산골인 순창군 복흥면,
거기서도 산속으로 한참을 더 들어가야
겨우 만날 수 있는 곳이 내 고향이다.
그런 산골에서
어린 시절(초 중학교)을 보냈기에
고향에 대한 애착이 더 가는 듯하다.
친구 중 한 명은 아내이다.
인생의 동반자로서 삶의 끝자락까지
함께 할 사람이다.
26년 전 결혼했고
현재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또 다른 이는
어제 만난 친구다.
유일하게
초 중학교는 물론이고 고등학교까지
함께 졸업한 친구다.
고교 졸업 후
나는 곧바로 육군 부사관으로,
그는 금오공대 진학 후 장교로 임관했다.
나는 5년 복무 중
마지막 6개월은 공군에서 보낸 후 전역했다.
(1991년도 하반기 미사일 부대 전체가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
처절했던 노량진 대입 재수생활,
지방대 진학과 졸업 후
현재의 공무원이 되었다.
친구는 장교로서
전후방 각지를 다니며
만 53세까지 복무 후 중령으로 제대했다.
영종에 함께 거주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가까운 곳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위안이고 자랑이기도 하다.
각자의 길에서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이제 지긋한 나이가 되었지만
친구나 나나
현재에 안주하며 살지 않는다.
친구는 축구 애호가이며
관련된 동네 일들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또 영어에 능통하며
박사과정을 수료할 만큼
지적 탐구에도 관심이 크다.
현재의 직업은
행정사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하여
매진 중이다.
나도 학교 업무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공부와 운동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직장에서 만난 많은 인연들도 소중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가
둘이나 함께하는 내 삶이다.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