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으로 배우는 지혜
智慧, Wisdom
The intelligent man finds almost everything ridiculous, the sensible man hardly anything.
- Johann Wolfgang von Goethe -
영리한 사람은 거의 모든 것을 우습게 생각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어떤 것도 우습게 생각하지 않는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智慧(지혜)는 흔히 知能(지능)이나 專門知識(전문지식)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혜는 이러한 認知的(인지적) 측면을 넘어서는 훨씬 넓은 개념입니다.
히브리 思想(사상)에서는 勤勉(근면), 正直(정직), 節制(절제), 純潔(순결), 좋은 評判(평판)에 대한 관심 등을 지혜의 특성에 포함하고 있으며, 心理學(심리학)에서 지혜에 대한 操作的定義(조작적 정의, operational definition)를 내릴 때는 肯定(긍정), 對人關係(대인관계) 등의 構因(구인, construct)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創意性(창의성), 배움에 대한 熱情(열정) 등도 모두 지혜의 要素(요소)라고 한다면, 결국 지혜란 認知的(인지적)·社會的(사회적)·倫理的(윤리적) 측면을 모두 통합하여 삶의 문제에 대해 判斷(판단)을 내리고 해결책을 提示(제시)할 수 있는 力量(역량)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성격 特性(특성)으로는 경험에 대한 開放性(개방성)과 사고의 柔軟性(유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즉, 지혜로운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好奇心(호기심)이 강하며 共感(공감)과 感情移入(감정이입)의 능력이 높고, 肯定的(긍정적) 결과뿐만 아니라 否定的(부정적)인 결과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히 분별하고, 독실히 행해야 한다.
- 中庸, 二十章 -
* 정성된 학문의 길을 말함
博(박): 넓다
審(심): 주의하여 보다│자세히 밝히다
愼(신):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辨(변): 분별하다│밝히다
篤(독): 도탑다│진심이 깃들어 있다
不憤, 不啓, 不悱, 不發
불분, 불계, 불비, 불발
분발하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는다.
- 論語, 述而 -
* 스스로 진리를 탐구하는 열성이 있어야 한다.
憤(분): 성을 내다│분발(奮發)하다
啓(계): 인도하다│가르치다│뜻을 일러주다
悱(비): 표현하려고 애쓰다
發(발): 드러내다│말로 표현하여 일깨워주다
不曰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불왈여지하여지하자, 오말여지하야이의
'어떻게 해?' '어떻게 해?'라고 하지 않는 자는,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 論語, 衛靈公 -
* 스스로 궁리하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如之何(여지하): 어떻게 할까?
末如之何(말여지하): 어떻게 할 수 없다
也已矣(야이의): 단정(斷定)을 표시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묵이식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묵묵히 깨닫고, 배우면서 싫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다.
- 論語, 述而 -
默(묵): 침묵하다
識(식): 깨달아 알다
厭(염): 싫어하다
誨(회): 가르치다[=敎(교)]
倦(권): 게으르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 論語, 爲政 -
知(지): 알다
爲(위): 하다
知之爲知(지지위지): 아는 것을 안다고 하다
不知爲不知(부지위부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다
學然後, 知不足, 敎然後, 知困
학연후, 지부족, 교연후, 지곤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후에야 어려움을 안다.
- 禮記, 學記 -
然後(연후): 그러한 뒤
然(연): 그러하다
知困(지곤): 학문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는 의미
困(곤): 곤하다│난처하다│괴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