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every moment we treasure, there is a quiet hope that it will live on, timeless and indelible."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순간에는, 영원히 남아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고요한 소망이 있다."
Indelibility, 잊을 수 없음
Indelibility는 라틴어 'indelebilis'에서 유래한 단어로 '지울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깊이 각인된 기억이나 잊히지 않는 경험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in (~없는) + delebilis (파괴할 수 있는))
기억은 점차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 되어갑니다.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함’은 우리에게 배신감과 실망을 가져다줍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기억에 대한 자기 불신은 불안과 불편함의 원인이 되고, 치매와 같은 쇠퇴의 공포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망각은 잃어버림일까요? 아니면 마음의 쉼과 정화를 위한 필연적 존재의 방식일까요?
‘포섭’의 진실
망각은 결함이 아니라 뇌의 본질적인 작동 방식입니다. 잊었다고 생각되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의미 있는 종류의 것으로 세공(細工)되고 재구성되어 더 큰 의식의 틀 안에 재배치됩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포섭(subsumption)’의 과정처럼, 작은 삼각형이 모여 큰 삼각형을 이루고 나면, 존재의 의미가 줄어든 작은 삼각형은 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잊혀도 될 만한’ 것을 걸러내는 필터가 작동해 중요한 것을 남기고, 더 크고 의미 있는 의식을 만들어 내는 공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기억이 모여 의미 있는 지식을 형성하고 새로운 경험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망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무언가를 잊을 때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면 가지치기가 필요하듯, 우리의 인지적 풍경도 무언가를 잊고 놓아주면서 더 조화롭고 울창해집니다.
기억의 의지
"Time's pen may fade, but an agile mind writes timeless chapters."
"세월의 펜은 흐려져도, 유연한 정신은 영원한 이야기를 쓴다."
부정적 자기 암시는 기억의 흐름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깜빡해", "기억력이 점점 나빠져"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자신의 기억력을 자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를 잊는다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즐거움에 더 집중하는 듯합니다.
기억에 대한 자신감은 그 자체로 기억의 기술입니다.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늘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익히려고 한다면, 기억은 더 이상 불안정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동기가 됩니다.
타고난 능력의 쇠퇴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에 관한 관심과 공부를 통해 즐거움과 몰입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잊지 않게 하며 앞으로의 삶을 계속 빛나게 합니다.
<Positive Affirmations for Memory / 건강한 기억을 위한 긍정 확언>
1. I trust my mind's ability to retain what is truly meaningful.
나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
2. I overcome any potential forgetting by accepting it as a natural part of my growth and evolution."
나는 망각의 순간조차 성장과 발전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극복한다.
3. My mind is sharp, and I continuously enrich it with new knowledge and exper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