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빠 때문이야... 이렇게 낮은 코는 사랑받고 결혼도 할 수 없을 거라고...”
다연(가명)이는 소리를 집이 떠나가라고 지르면서 방문을 쾅 닫았다.
“다연아 엄마 말 좀 들어봐... 다연아”
다연이 엄마가 크게 타일러보려고 방문을 두드렸지만 답이 없다.
(병원)
진료를 시작하려고 병원으로 오는데 상담실장이 한 아이와 실랑이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고등학생이다.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수술을 그냥 동의 없이 해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름은 정다연.
고등학교 2학년.
다연이는 사춘기가 일찍 왔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어른스러운 팝송도 제법 멋있게 부를 줄 알았다. 옷차림도 소위 요즘애들이 말하는 힙한 스타일이다.
그런 다연이에게는 꿈이 있다. 코성형과 턱 성형을 하는 것이다.
복코에 펑퍼짐한 코라서 다연이는 반에서 못생긴 역할을 하는 모 코미디언의 이름을 별명으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아이가 성형외과에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남긴 장본인이다.
다연이로부터 몇 차례의 수술 요청이 있었고 우리는 바로 거절하였다.
“정말 꼭 필요한 수술이란 말이에요. 제 얼굴 보시면 아실 거라고요.
반 아이들이 정말 저한테 얼마나 상처 주는지 알긴 하세요?”
“성형이 정말 필요해요.”
“제발 부탁이에요...”
그렇게 다연이는 며칠을 찾아왔다.
그렇게 한 고등학생이 찾아갔다 왔음을 우리는 기억했다.
그때는 그것이 끝인 줄 알았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