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폭풍의 언덕을 닮았다......

저는
"자연의 강렬한 이미지를 빌려 문학적인 상징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폭풍우 같은 남자 "히스클리프"
거센 비바람과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몰고
오는 존재...

"캐서린" 한 사람만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과 지독할 만큼 애타 듯한 사랑,
해바라기처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처음엔 그의 마음이 지고지순한 사랑 같아 보이도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도덕성마저
잃어버린 잔인한 난폭군으로 바뀝니다.

그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를 일삼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결국 누구에게나 미움받는 남자가 되어 버립니다.
그의 분노와 집착은 마치 쏟아지는 폭풍처럼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상처뿐입니다.

장맛비는 뜨거운 태양빛에 가려져
이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습니다.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가 죽음으로
광기 어린 사랑의 종지부를 찍듯이요...

우리는
지독하고 긴긴 여름을 폭풍의 언덕

히스클리프처럼 견뎌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