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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핑계고, 여행이 가고 싶어서

by 어쩌다 원장 Mar 08. 2025

2024년 1월, 저랑 친구는 꿈을 찾는 핑계로 속초로 떠났습니다.


책 한권과 노트, 그리고 노트북을 들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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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고 갔던 책입니다. <브랜드로 산다는 것>


뭘 하든 사업을 하려면 내가 브랜드를 만들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날 먼저 알아야할 것 같았습니다.

친구랑 둘이 속초 바닷가 바로 앞 카페에서 책과 노트를 펴놓고 앞으로의 계획을 적었습니다.

물론,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게살비빔밥도 먹고, 바다도 구경하며 마음 속 짐을 훌훌 털어버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쩌면 꿈은 핑계고, 여행이 가고 싶었을지도 ..ㅎㅎ


이 책에서 시키는대로 저를 분석하다보니,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어렴풋이 그려졌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 그게 무엇이든, 그런 분야의 일이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말로 전달하여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 그리고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일.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 을 꿈으로 정하고 마인드맵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강사/mc/아나운서/쇼호스트 등등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모든 직업을 후보군에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난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나에게서 무엇을 배우고 싶을까?

그것부터 찾아야겠다. 그럼 난 당장 뭐부터 해야할까?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그렇게 전 2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당장 스피치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고, 2월부터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것이 무조건 정답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일단 저는 제 익숙한 틀 안에서 살아가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곳이 필요했고, 뭐든 돈을 들여야 빠르고 즉각적인 결과가 나타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면서 두가지 목표를 정했습니다.


1. 자연인 상태에서 벗어나기.


그 당시 저는 생기를 잃고 무기력해진 자연인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원래 서른살이 되면 다 그런 것일까요? 화장하기도 귀찮아서 선크림만 바르고 다닌지도 오래, 분명 열심히 화장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화장품은 어디있는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먼저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정확한 방향성 정하기.

 

강사/mc/아나운서/쇼호스트 등등 수많은 말하는 직업 가운데에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떤 말을, 누구에게 할 것인지를 정해야했습니다. 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만 아는 사람인지라, 학원을 다니면서 모든 말하는 직업을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설레는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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