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는 왜 공부를 잘할까?

우리 아이는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by 느뇽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학생 때 제가 공부를 좀 잘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전교 1등도 몇번 했었고, 차석 졸업했답니다..



덕분에 저희 엄마는 항상 다른 어머님들께 질문 세례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분께서는 멀리서 저희 엄마를 보시곤 "00이 엄마 ~!!!"라고 부르면서 뛰어와서는 하시는 말씀이 "대체 00이는 학원 어디 다녀? 학원 뭐뭐 다녀? 나도 좀 알려줘봐~"였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엄마는 "그냥 영어 수학만 학원 다니고 나머지는 자기 혼자 해서 나도 모르겠네"라고만 하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는 특별한 학원에 다니지 않았고, 동네에 작은 학원을 다녔었는데 제가 다니는 학원을 같이 따라 다닌 친구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2mHs1jglNoQ2e7E5qyvKl9jdG_I.png 내 지독함을 보여주는 <식> 쓰기 스티커. 공부는 이렇게 꼼꼼하게 해야한단다 애들아!



아마 모든 학부모님들께서 궁금하실겁니다.

제가 부모여도 정말 궁금할 것 같으니까요.. ㅎㅎ



저 아이는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길래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걸까?

학원을 어디 다니는걸까? 똑같은 학원을 보내도 우리 애는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우리 애가 공부머리가 없는걸까? 아니면 열심히 안하고 놀아서 그런가?

잘하는 애들은 앞에서는 노는척 하지만 집가면 밤새고 공부하는건 아닐까?

공부를 더 빡세게 시키면 성적이 늘까? 문제는 시켜도 안하는데 잘하는 애들은 공부가 재밌나?



막상 공부 잘하는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합니다.

밤새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똑같이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숙제하고 자습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가 비슷한 열심을 냅니다. 잘하는 애들만 푸는 특별한 문제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적을 올려주는 특별한 선생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머리, 집중력, 의지, 공부양.. 등등 잘하는 이유를 찾으려면 수십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을 지켜보면 명확한 한 가지의 답이 나옵니다.



물론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은 오래 집중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공부하기도 싫어하고, 숙제도 잘 안해가고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표면적인 원인일 뿐, '진짜 원인'은 딱 한가지로 좁혀집니다.



'공부하는 태도'



공부하는 태도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게 생각나시나요?

책상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오랫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숙제도 열심히 해가고 복습과 오답노트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제가 이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좀 더 근본적인 태도입니다. 그리고 이 태도는 단순히 공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태하는 태도이며 '타인'을 대하는 태도이며 '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도 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이 전반적인 가치관이 함축된 '태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 '태도'라는 것은 '아이들의 심리상태'와도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지녔는지, 그리고 이 '좋은 태도'는 어떻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제가 실제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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