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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Oct 15. 2024

[명언 속 심리학] 아인슈타인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아침이 밝았지만 눈꺼풀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휴대폰 알람 소리가 울리지만, ‘5분만 더...’ 하며 스누즈 버튼을 몇 번이나 눌러버립니다. 겨우 눈을 뜨긴 했지만,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창밖에선 새들이 지저귀고 사람들은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지만, 당신의 하루는 여전히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도 별다를 것 없겠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채우며, 침대 속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내일은 좀 다를 거야.”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 없이 내일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저 피곤한 하루가 이어질 뿐이죠.


이런 순간, 아주 작은 선택이 하루를 바꿀 수 있습니다. 침대에서 누워 휴대폰을 집어 들고 무심코 소셜미디어를 스크롤하는 대신, 물 한 잔을 마셔보기로 마음먹어 보는 겁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됩니다.


물 한 잔을 마신 뒤, 그 작은 상쾌함이 몸에 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제야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셔보죠. 창밖을 바라보니,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 보입니다. "그럼 스트레칭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은 움직임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머릿속이 조금씩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변화를 행동 활성화(Behavioral Activation)라고 부릅니다.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벽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을 한 잔 마신 후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침대를 정리하면 하루가 조금씩 정돈되기 시작합니다. 작은 성취들이 쌓일수록 우리는 이와 같은 행동을 더 자주 많이 하게 되며, 하루가 조금 더 활기차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진행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일상의 만족도가 평균 20%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아침에 침대 정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더 계획적이고 성취감 있게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매일 15분 산책을 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감이 30%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작은 움직임이 어떻게 큰 변화를 만드는지 느껴지시나요?


출처: 위키백과


Life is like riding a bicy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



이제 다시 당신의 아침으로 돌아가 봅시다. 침대에서 누워 “오늘도 별일 없겠지”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 이번에는 작은 미션을 줘보세요. 물 한 잔 마시기. 작은 행동이지만, 그 한 잔이 하루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신 후 창문을 열고, 산책을 나가고, 할 일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오늘이 어제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가만히 고민만 한다면 결국은 침대로 쓰러져 눕기 마련입니다. 페달을 밟지 않고 자전거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요. 


그러니 오늘도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당신이 마신 물 한 잔이, 문득 창문을 열어본 그 순간이, 예기치 못한 곳으로 당신을 이끌지도 모릅니다. 변화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선택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독일 출신의 이론물리학자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제안하며 현대 물리학의 근본을 바꾸어 놓았다. 특히 E=mc²이라는 방정식은 질량과 에너지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유명한 공식 중 하나로, 이 방정식은 원자력 발전과 핵 에너지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단순히 물리학자에 그치지 않고, 철학적·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그는 평화주의자이자 인도주의자로서 전쟁 반대와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대인인 아인슈타인은 독일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연구를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호기심과 상상력을 강조한 철학적 관점으로도 유명하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창의적 사고가 인류 발전의 핵심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사고방식 덕분에 그는 과학을 넘어 철학, 예술, 일상적인 삶의 지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었다.


아인슈타인은 192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상대성 이론보다는 광전 효과에 관한 연구로 상을 받았다. 그의 연구는 양자역학의 기초를 닦는 데에도 기여했으며, 현대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1955년 미국에서 생을 마감한 아인슈타인은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인물로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Reference:

Duhigg, C. (2012). The Power of Habit: Why We Do What We Do in Life and Business. New York: Random House.

Mammen, G., & Faulkner, G. (2013). Physical activity and the prevention of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of prospective studies.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45(5), 649-657.

Mazzucchelli, T. G., Kane, R. T., & Rees, C. S. (2009). Behavioral activation interventions for well-being: A meta-analysis.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 5(2), 1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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