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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심리학: 해산물

by 황준선 Feb 22. 2025

해산물과 심리학: 바다가 주는 맛과 감각

신선한 회 한 점, 감칠맛이 가득한 조개탕,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해물 파스타까지… 누군가에겐 군침 넘어가는 음식이고 누군가에겐 손도 못 대는 음식들이죠. 바다의 면적이 육지보다 훨씬 큰 지구에서 해산물은 무수히 많은 식재료들로 대표될 뿐만 아니라 문화와 정서, 그리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담고 있는 특별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들은 해산물을 유독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꺼리는 걸까요? 오늘은 해산물이 가진 매력과 우리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해산물이란?

해산물은 바다와 강, 호수 등 수생 환경에서 자라는 생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생선, 조개류, 갑각류,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해산물은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각 나라의 음식 문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죠.


해산물은 신선함이 중요한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신선할수록 풍미가 극대화되며,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짠 내음과 깊은 감칠맛은 해산물이 주는 특별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해산물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해산물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산물과 그 특징을 살펴볼까요?  

생선: 단백질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이롭습니다. 신선한 회부터 구이, 조림까지 다양한 조리법이 가능합니다.  

조개류: 감칠맛이 강하며, 국물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홍합, 바지락, 굴 등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갑각류: 새우, 게, 랍스터 같은 갑각류는 독특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등은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해산물 요리의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해산물은 단순한 맛을 넘어 다양한 영양소와 독특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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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과 우리의 심리는 어떻게 연결될까?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심리적 차이를 밝히는 연구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해산물을 선호하거나 꺼리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을 넘어, 진화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해산물 섭취의 필수성

해산물은 인류의 역사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이었습니다. 특히 해안가에서 거주한 인간 집단들은 해산물을 주요 식량으로 삼으며 진화해왔고,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며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고대 인류는 육류뿐만 아니라 해산물을 섭취하며 생존 확률을 높였습니다.  

    해산물 섭취가 많았던 지역의 인구는 더 빠르게 문명을 발전시켰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해산물이 더 이상 필수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해산물을 섭취해야 했지만, 현재는 식문화와 개인의 취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죠.


문화적·환경적 요인과 음식 선호도

어린 시절 접한 음식이 음식 선호도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이 존재합니다.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 이론: 인간은 주변 환경과 가족의 식습관을 통해 음식을 학습하며, 익숙한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반복 노출 효과 (Mere Exposure Effect): 자주 접하는 음식일수록 익숙해지고, 결국 더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이나 한국과 같이 해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생선과 해산물을 쉽게 접하며 성장하므로, 자연스럽게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몽골이나 중앙아시아처럼 내륙국가에서는 육류 중심의 식습관이 자리 잡았고, 해산물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자연스럽게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이처럼 해산물 선호도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과 문화적 배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해산물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삶의 통찰

해산물을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결국 우리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낸 문화적 결과입니다. 과거 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수 식재료였던 해산물이, 이제는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놀라운 발전을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은 해산물의 감칠맛과 신선함을 즐기고, 어떤 사람은 특유의 향과 식감을 피합니다. 하지만 둘 다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경험과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해산물을 피하는 것도, 제철 해산물 요리를 찾아 나서는 것도 모두 인류가 쌓아온 축복이니, 각자의 방식으로 음식을 즐겨보세요.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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