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덤보가 진정으로 말하는 교훈

디즈니가 덤보로 말하고 싶은 본질, 그 마지막 이야기

by 김조닉

덤보의 지금까지 이야기를 보며 여러분은 교훈이 뭐라 생각하는가? 특별한 존재는 괴롭힘 받는 법이다?, 장애아를 차별하면 안 된다?, 무언가를 해낼 거라 믿어야 한다? 다 맞다. 하지만 그건 덤보 같은 특별한 존재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주는 공통 교훈이지 '덤보'라는 영화의 교훈이 아니다. 오늘은 덤보라는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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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는 다수와 달라서 배척당했다. 다름은 특별함으로 인정받아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 '덤보'의 진정한 교훈이 아니다. '덤보 같은 특별한 존재'가 주인공인 영화의 교훈일 뿐. '덤보'의 교훈은 다르다. 영화가 진정으로 말하는 건 바로 가족애, 정확히 말하면 모성애와 아기의 소중함이다.



아기란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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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설정이다. 장소가 어디든 가난하든 부자든 반드시 황새는 부모를 찾아 아기를 배달한다. 아기라는 생명이 얼마나 신비하고 놀라운 존재인지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동시에 하늘이 내려준 신비의 선물이니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말한다. 마지막에는 아기를 사랑해 줄걸 약속하는 사인까지 받는다. 즉 아기란 소중한 선물이며 부모는 아기를 사랑해줘야 하는 존재다. 이런 소중한 생명을 귀가 크다고 아기를 놀린다. 때문에 덤보를 괴롭힌 존재가 더욱 한심하게 보인다.


다른 애들이 놀려도 신경 쓰지 말아라. 눈물 맺히게 하지 마라.
-baby mine 노래가사 중-


영화는 모성애를 담았다. 태어나자마자 자식이 장애를 가지고 동족과 동료에게 놀림받고 조롱당한다. 어미는 자식 때문에 고생하고 멸시받지만 결코 자식을 버리거나 차갑게 대하지 않는다. 엄마 점보는 덤보를 놀리는 인간 아이를 혼내주다가 독방에 갇힌다. 하지만 독방에 갇혀도 덤보를 달래주고 위로해 준다. 절대 아이를 탓하지 않는다. 아이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고 위로해 주며 안아준다. 처음 아기를 가질 때 했던 약속대로 끝없이 사랑해 준다. 코끼리는 실제로 모성애가 강하다. 보통 코끼리 가족 구성원은 할머니, 엄마, 새끼로 이루어졌다. 디즈니가 이 사실을 인용해 코끼리 모성애를 다룬 건진 알 수 없지만 사실에 부합하는 영화다.



부모가 준 모습을 사랑하고 부모도 끝까지 사랑해라.


영화는 단순히 자신의 본질을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부모가 준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인정하는 아이. 어떤 모습이어도 끝까지 사랑해 주는 어미 모습을 담은 가족 영화다.


어미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현실에선 당연한 걸 못하는 사람이 많다. 월트 디즈니만 해도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았다.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한번 소개했지만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말하자면 디즈니는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다.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친 아버지가 아닌 게 아닐까라고 의심했다. 월트 디즈니는 언제나 부모의 사랑을 바랐으며 모든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어 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더 자세히 정리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위와 같은 이유로 디즈니는 생전 영화에 부모의 자식 사랑을 꾸준히 강조했다. 결국 영화는 디즈니가 가진 부모의 환상과 그게 당연해야 한다 여긴 그의 가치관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은 덤보와 점보가 다시 부둥켜안고 덤보는 성공하자마자 자신 때문에 고생한 엄마 점보에게 좋은 열차 자리를 선물한다. 이는 부모의 사랑을 보답하는 자녀의 또 다른 사랑을 보여줘 가족애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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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가? 여러분은 자신의 자식을 얼마나 조건 없이 사랑하는가? 동시에 여러분은 부모가 준 사랑에 얼마나 보답하며 감사함을 느끼는가? 가족을 사랑하는 건 선택이 아닌 의무이자 약속이다. 자신의 가족조차 사랑하고 헌신하지 못하는 존재가 어찌 이 세상 다른 존재를 사랑하겠는가?(물론 가정학대를 받았다면 그런 부모를 사랑할 의무는 없다. 반대로 가정학대를 하는 중이라면 오늘 이야기를 명심하라.) 오늘 내용을 상기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웠길 바라며 덤보의 이야기를 마친다.


강렬한 사랑은 재지 않는다. 그저 주기만 할 뿐이다.
-마더 테레사-



덤보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다. 말하는 게 비슷했지만 그래도 유익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오늘 가족 이야기를 상기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라. 다음에는 덤보의 다음 이야기인 밤비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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