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와 모순 덩어리와 겁쟁이
영화 덤보는 바보(덤(dumb))라는 의미를 가졌다. 주인공 이름인데 귀가 커 바보 같다는 이유 때문에 덤보라는 이름을 가진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의문이 든다. 과연 누가 진짜 바보인가? 죄 없는 아이를 태어나자마자 바보 취급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더 어리석은지 의아함이 생긴다. 여러분은 덤보 등장인물 중 누가 더 바보 같은가? 오늘 여러분께 바보 후보를 설명할 테니 생각해 보자.
1. 덤보
태어날 때부터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난 코끼리. 덕분에 하늘을 나는 재능이 있다. 덤보는 재능 덕분에 처음부터 행복한 삶을 살 운명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보지 못한 어리석고 평범한 어른들은 태어나자마자 덤보를 외모 때문에 바보 취급하고 괴롭힌다. 고통받다가 마침내 재능을 발견한 덤보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행복한 운명을 되찾는다.
2. 성체 코끼리
난 그저 우스꽝스럽다 한 거고 정말 그렇잖아
덤보에게 바보라는 이름을 지어준 존재. 아무 재능도 없고 평범하며 어리석다.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보듬어주지 않고 외모 때문에 놀린다. 아이는 미성숙하기에 상대를 외모 가지고 놀리며 실수한다. 하지만 이들은 성체 즉, 어른이다. 그럼에도 놀리는 모습은 멍청함을 보여준다. 물론 처음부터 덤보를 놀리진 않았다. 처음엔 덤보에게 귀엽다면서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덤보의 귀를 본 후 덤보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다르니까. 다르기에 바보 같다 하며 무시한다. 작은 덤보는 무시하고 놀리지만 티모시(쥐)를 보며 놀라 점프하는 모습은 우습다. 여기에 인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묘기를 부리며 인간의 칭찬을 받기 위해 몸부림친다.
자신보다 약하고 작은 존재 (인간)에게 칭찬받기 위해 재롱부리고 또 다른 약한 존재 (쥐)에겐 공포를 느끼지만 또 다른 약한 존재 (덤보)는 무시하며 괴롭힌다. 지금까지 소개한 어떤 집단보다 모순적이지 않은가? 여러분은 덤보와 성체 코끼리 중 누가 더 바보 같은가? 후보 소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인간이다.
3. 인간
영화에 나온 존재 중 가장 멍청한 행동을 많이 한다. 동시에 저번 시간에 말했듯 덤보를 가장 많이 괴롭히고 위치를 추락시켰다. 인간은 크게 두 부류가 덤보를 괴롭힌다. 바로 아이, 광대다.
3-1. 아이
지금까지 봤던 것 중 제일 웃기지 않아? 저 귀 좀 봐
귀 큰 아이는 덤보의 귀가 크다고 놀린다. 이는 자신의 모습도 보지 못하는 행동이다. 인간 중 귀가 큰 편임에도 귀가 큰 생물을 놀리는 건 평소 자신이 받은 조롱을 덤보에게 하면서 낮은 자존감을 채우는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괴롭히며 자존감을 채우는 비열함을 보인다. 아이의 행동에 덤보의 엄마 '점보'가 분노했고 만만하던 코끼리가 분노하자 아이는 그제야 당황하며 무서움을 느낀다.
3-2. 광대
두 번째로 소개할 인간은 광대다. 지난 시간에 말했듯 광대는 코끼리는 고통을 못 느낀다는 이상한 말을 내뱉는다. 광대 분장을 하며 바보 공연을 한다. 관객에게 환호받기 위해 스스로 바보가 되고 다른 동물을 괴롭힌다. 공연 후 술 마시고 취해서 슬리퍼와 양동이에 술을 받아 마신다. 해당 모습은 동물보다 미개해 보인다. 광대는 덤보의 상황은 신경 쓰지 않고 관객에게 환호받기 위해 덤보에게 괴로운 일을 시킨다. 왜냐면 덤보(장애아)는 작고 자신보다 약하며 하찮은 존재라 생각하니까. 하지만 덤보가 하늘을 날며 자신의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자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치고 숨는다.
여기서 아이, 광대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시했던 생명체가 예상과 다른 행동을 하자 그제야 두려움을 느낀 다. 아이는 코끼리가 분노하자 도망치며 살려달라 하고 광대는 덤보가 하늘을 날자 도망쳤다. 즉 영화에서 나온 인간은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치는 겁쟁이다.
덤보에 나온 바보 이미지를 가진 대표를 소개했다. 과연 누가 더 dumb라는 의미에 걸맞은가? 선천적으로 외모가 바보 같지만 순수한 아이? 어른임에도 죄 없는 아이에게 이상한 이름을 붙인 어른? 아니면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괴롭히다 상식을 벗어나자 겁먹고 도망치는 인간? 장애아, 모순 덩어리, 겁쟁이 셋 중 누가 더 바보인지 여러분께 묻고 싶다. 누가 더 바보인가? 덤보가 아닌 성체 코끼리와 인간이 더 바보 같다면 묻고 싶다. 여러분은 저런 행동을 한적 없는가?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앞을 볼 수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
헬렌켈러
해당 영화 제목은 덤보가 아닌 '특별한 코끼리와 바보들'이 더 알맞다. 진짜 바보는 외모와 선천성에 나타나지 않는다. 무시하고 일반화하고 제대로 대화하지 않고 혼자 결론 내려 선을 긋는 게 더 바보 같은 짓이다. 그러니 바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자. 덤보에 나온 인간이 현재 인간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시간이 지날수록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어딨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성숙하게 살아보자. 작고 연약한 존재라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행위보다 더 바보 같은 존재는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아야 한다.
오늘은 덤보의 영화 제목과 누가 더 바보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글이 여러분의 시각을 더 넓혔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다음에도 덤보 관련 글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