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하신 분들은 모두 공감할
베트남의 상징, 오토바이
어떻게 이렇게 많을까 싶으면서도 요리조리 피하며 자동차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 보면
베트남에서는 역시 오토바이가 답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오토바이는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회사도 학교도, 클럽도? 오토바이로)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운송/배달 등과 같은 소득창출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일부이다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 발레파킹을 해 주고,
도로나 교통법규가 차를 운전하면서는 이상하리만큼 오토바이에 맞춰져 있는 듯도 하다
자세히 보면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오토바이가 가지 못하는 도로는 없어 보인다
그래서 나 또한 작은 골목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을 (상당히 많음) 갈 때는 차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간다
베트남 정부에서 하노이, 호치민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오토바이를 금지한다고 발표가 났을 때 모두가 당황스러워했을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여기 지금 겨울 아님 주의. 아주 hot hot한 날씨)
오토바이를 타면서 사람들은 헬멧만큼 꼭 마스크도 쓰는데
하노이는 세계 대기오염지수 1위였고 호찌민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이는 오토바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이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뒤엉킨 교통체증은 말해 모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025년 하노이를 시작으로 호치민, 다낭, 하이퐁등 5개의 도시에서
특정시간대에 오토바이 운행제한이나 금지를 하여 2030년부터는 이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관광객들에게는 여행하는 데 있어서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너무 세서 차를 구입하지 못하는 베트남 저/중산층의 생계를 생각하면 그들의 삶도 막막할 것이다
*베트남은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50%가 붙어서 원래 차 가격보다 1.5배가 더 비쌈
그래서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이 부의 상징이 돼버린 듯하다
오히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운전실력이 더 엉망인 이유도 여기에 (내가 제일 잘 나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오토바이처럼 자동차를 운전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베트남 5년 차 생활에 오토바이 타는 것을 조금 겁내하는 나였지만
이제는 그 편리성을 알고 제법 뒷자리에 잘 앉아있는다
가끔 주차스트레스를 받는 자동차 보다도 오토바이가 편하도록 되어 있는 베트남
그래서인지 오토바이 금지를 외치는 베트남 정부의 숙제는
지하철이나 버스등의 대중교통 시설을 잘 구축해서 서민들의 삶도 보살펴야 하지 않나 싶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