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ffs of Moher
스코틀랜드에 대한 좋은 기억은 아일랜드를 가야만 한다는 과제를 남겨주었다. 그 결실을 맺으러 이번 겨울 아일랜드를 가면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알려진 모허 절벽을 방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왜 그곳이 전 세계인의 방문 버킷리스트가 되었는지 몸소 깨달았다.
아일랜드의 남서쪽에 위치한 모허절벽은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약 14km의 길이로 바다 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로, 그리고 Westlife의 대표곡 <My love>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아일랜드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며, 연간 1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나는 이곳을 원데이 트립을 신청해서 오게 되었다. 투어 코스는 모허절벽 + 골웨이(Galway) 도시까지 함께 방문하는 컨텐츠로 진행되었다. 아일랜드 근교 골웨이 도시 또한 매우 아름답고 평온한 항구도시였다.
모허절벽은 방문객센터가 있는데, 인공적인 건축물 없이 절벽을 그대로 개발하여 지어졌다. 그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이색적으로 아름다우며 동굴의 형태를 띤다.
모허절벽 원데이 투어는 보통 더블린에서 아침 7시 언저리에 출발하여 저녁 8시쯤 돌아온다. 그렇기에 모허까지 가는 길에 일출부터 일몰까지 아일랜드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유난히 무지개가 많이 뜬 아일랜드의 하루는 이렇다.
The day of Ireland
대자연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William Wordsworth(윌리엄 워즈워스)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며 이런 1차원적 시를 지었을까. <My Heart Leaps Up> 시의 구절이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내 마음은 뛰어오르네
하늘에 무지개가 보이면
나의 날들이
자연스러운 경건함으로 연결되길 바랄 뿐이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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