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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 bam Feb 14. 2024

뉴욕은 잠들지 않는다.

A city that doesn't sleep

https://brunch.co.kr/@bamsworld/72


앞서 작성한 글 중에 내가 왜 고층건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글이 있다.


이 글의 핵심에는 뉴욕(New York)이 있었다. 이번 겨울 뉴욕에 긴 시간 머물면서 이곳의 건축 기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맨해튼은 절반이 초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지며 거대한 빌딩숲을 이룬다. 심지어 대부분의 건물이 지어진지 80~100년이나 되었다. 그리고 이 오래된 고층건물은 여전히 생기를 뿜는다. 태양이 저물고 나면 꺼지는 불씨를 고층빌딩이 되살린다.


이 클래식한 뉴욕 시티뷰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망대가 5곳이 있다. 바로 엣지(Edge),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s),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더 써밋(The Summit),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이다. 나는 최근에 가장 핫하다는 써밋 전망대에 다녀왔고, 일몰부터 어두워지기까지 걸리는 약 두 시간의 시간 동안 맨해튼 변천사를 조용히 감상했다.


뉴욕 맨하탄 야경

날이 저물수록 오히려 선명해지는 건물의 빛은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비현실적이며 영화의 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접하는 듯했다. 써밋 전망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하며 맨해튼을 바라보니 하나의 잡음조차 들리지 않았다.




뉴욕의 초고층 건물이 여타 다른 도시의 건물보다 더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은 벌써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뉴욕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1931년 오픈되어 거의 100년이 다되어가고 있다. 내가 보는 이 황홀한 현대적 건축물을 1세기 이전의 사람들도 보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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