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로부터 'Everything comes from me'
하나.
지나간 과거... 가끔씩 연예인들의 학폭사건이 터지면서 구름 위에 떠 있던 인기와 이미지가 곤두박질친다. 그들의 지난 과거가 그들의 발목을 잡아챈다
이미 잊어버린 철없던 시절의 과거일뿐이라며 억울하다 생각하겠지만,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다친 사람들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는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는데 그 때 나를 왕따시켰던 아이가 나와서 선생님으로 일한다며 떠드는데 '저런 애가 선생이라니!'분노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가장 화가 나는 것은 그 아이는 나를 괴롭힌 것을 까맣게 잊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도 '나'이고 과거의 나도 '나'이기에, 지나간 것이라고 무시해버리면 안된다. 과거는 내 관점이 아니라, 세상의 관점으로 평가된다
나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나 또한 치사했고, 이기적이었고, 자존감은 바닥이었으며, 열등감 덩어리에, 피해의식으로 갑옷을 두르며 살았던 참으로 찌질한 사람이었다. 부끄러운 과거의 '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에게 '내 열등감이 너를 아프게 했다' 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사과를 한다고 할지라도 나의 말과 행동, 상대방의 아픈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지난 과거를 사죄해야 한다
미래의 '나' 를 위해서, 지금을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둘.
지금 이 순간, 내가 이미 뱉은 말과 행동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지난 세월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내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한 것 같아 반성을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가 뱉은 칼날같은 말로 상처를 받았을까?절대 사라지지 않는 부끄러움이다
말을 뱉기 전에...행동을 하기 전에... 한 템포 쉬고 잠시 생각을 하자!
셋.
한많은 엄마의 딸이라는 것. 내가 엄마의 유일한 자부심이라는 것. 나의 부동산투자 능력은 엄마가 물려줬다는 것. 엄마에게 평생 갚으며 살아야한다는 것....
엄마는 젊은 시절 부동산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끝없는 외도 그리고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강원도로 들어가셨다. <엄마와 딸의 부동산 발품 시크릿>을 쓰면서 내가 잘나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많은 엄마의 인생에 나만이 엄마의 기쁨이며 자부심이라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나의 능력은 엄마가 물려주신 재능이다. 겸손하게 감사하며 살자
넷.
외면하고 싶지만 이기적인 아버지의 딸이라는 것. 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더더 이기적인 여동생이 있다는 것. 호적을 파서 남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들이 변하기를 기다리기 보다 내가 포기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자,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
다섯.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딸의 엄마라는 것. 태어나서 가장 잘한 것이 있다면 딸을 낳았다는 것이다. 딸 때문에 힘든 날이 더 많지만, 딸 덕분에 가슴 가득 행복을 느끼고, 웃는 날이 있고, 더 이상 외롭지 않다
내가 사랑한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지 말자
여섯.
작은 키의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 키가 작다는 것이 왜 컴플렉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키가 크다는 것은 왜 또 자랑인지도 모르겠다.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자랑거리도 아니다. 내 키가 작다고 놀리는 키가 큰 남편에게 말한다. "당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자랑하지마!"
내 잘못이 아닌 것은 컴플렉스가 될 수 없다
일곱.
국적을 바꿀지라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것. 한국말을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 질문에 답을 생각하다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지금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들이 과연 절대적으로 영원할까요?영원할 것처럼 힘들어할 것도.....영원할 것처럼 기뻐할 것도 없다는 것에 아둥바둥 살고 있는 내가 우스워집니다
우리의 현재는 대부분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절망일 수도 있겠지만, 희망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