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로부터 'Everything comes from me'
나는 예전에 자존심만 쎄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바닥이었다
피해의식과 콤플렉스 덩어리여서 상처를 받을까 먼저 칼을 휘두르는 한심한 인간이었다. 거칠게 말하고 행동한 탓에 내 곁에는 점점 사람이 없어졌고... 뭐하나 잘되는 것이 없었다
부모에게 받은 것은 가난뿐이었고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으며 똑똑하지도 못한 탓에 빨리 성공하겠다는 욕심은 진작에 내려놓았다. 나는 그저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다시 가난해지지 않겠다! 는 것이 목표였다. 넘어지면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실패하면 안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나의 속도에 맞게... 무리하지 않으며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왔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니 나도 잘할 수 있구나... 나를 대견해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자신감이 충전되었다.
매일의 시간이 쌓여 작은 성취가 되었고... 작은 성취가 쌓여 큰 성취로 이어졌다... 성취의 날들이 길어지자 자신감이 충만해졌고... 내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 나를 사랑하니 자존감 또한 올라갔다. 나의 자존감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만들어주었다
부동산투자를 시작하고 바닥에서부터 하나 하나 혼자서 성취하며 자존감이 올라갔고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장착되었다. 부동산투자로 돈을 많이 벌어서? 그건 아니다. 돌아보면 나는 그리 똑똑한 투자자는 아니다. 솔직히 소심한 투자자에 가깝다. 원금을 잃을까봐 두렵고 무서워서 소액투자로 조금만 벌고 빠져 나오는 나에게 맞는 투자를 했을 뿐이다
속도감 있게 치고 빠지는 투자를 잘 할 자신이 없어서 “징하게 버텨보자!” 시간에 투자를 했다. 죽어라 발품을 팔며 내 마음이 편한 매물을 찾아다녔다.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대한민국에서 발품으로 1등을 하리라!" 는 생각으로 돌아다녔다. 그 세월이 쌓이니 럭셔리하게 사는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 걱정은 안하는 수준이 되었다
눈 앞에 큰 돈이 보이는 날도 있었지만 욕심부리지 않았다. 용기내지 못한 것에 후회가 밀려오는 날에는 그 때의 내 그릇이 그 정도였다. 돈이란 때가 되면 내 그릇에 맞게 내 품에 안긴다... 나이가 드니 돈을 조급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참 좋다
나의 자신감은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만만함이 아니다. 무엇이든 후회가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나오는 당당함이다.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할지라도 결과는 하늘의 뜻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내 탓이 아니다.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내 성실과 노력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자랑스러움이 나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나의 자존감은 계속되는 도전과 성취를 통해 차곡차곡 쌓여진 내공이다. 부동산 덕분에 인생을 배웠다. 시간에 투자를 하면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느릴지라도 꾸준하게 하면 이루지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더 일찍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운 날도 있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다
나의 자존심? 그게 뭔데? 자존심이라는 단어를 써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웬만하면 지고 사는 것이 편한 사람이라... 자존심은 그리 쎄지 않는 것 같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니 자존심은 쓸데없다. 나이가 드니 자존심 세우는 것도 귀찮아서 내다버렸다. 자존심을 자존감이라고 착각했지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