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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 Oct 24. 2022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모임이 필요해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신입 2년 차 때 있었던 한 회식자리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팀 내 가장 작은 조직인 '계' 멤버들과의 회식이었고 4명이서 저녁을 먹고 술자리를 가졌다. 우리 계의 책임자이신 차장님과 과장님 2분, 그리고 조사역인 나를 포함하여 총 4명. 화기애애하게 끝났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외로웠다. 회식 자리에서 느낀 일과 관련된 소외감이 나를 외롭게 만들었다. 누군가가 미친 듯이 보고 싶었다. 술 기운에 용기내어 신입행원이었을 때 나의 첫 책임자셨던 차장님께 무턱대고 전화를 드렸다. “차장님~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잘 지내시죠?” 내가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고 그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얻을 수 없었던 위안을 차장님에게서 얻었다. “이쁜 김 조사역~ 누가 감히 우리 김 조사역을 힘들게 해? 내가 있잖아. 힘내!” 그 순간,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었다.


직장을 다니며, 엄마와 아내 역할을 수행하면서 나의 '복'에 누군가 타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게 되었다. 타인으로부터는 얻는 기쁨이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혼자서 고민하고 질문하며 돌고 돌아 스스로 내린 인생의 목적은 결국 ‘행복’이다. ‘자유로운 삶’, ‘명예로운 삶’, ‘이타적인 삶’ 혹은 부나 명성을 쫓는 삶 또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그런 행복은 결국 타인이라는 존재가 필요하다. 타인으로부터 행복이 오기 때문이다. 타인과 유대하고 공감을 느끼고,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고, 함께 따뜻한 마음과 즐거움을 공유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


그런데 정작 사회는 타인을 경쟁의 대상으로 여기도록 종용한다. 우리의 주변엔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이 지배하고 있다. 삶이란 끊임없는 경쟁의 연속이고 우리는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학교에서도 1등 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시험에서 경쟁하고, 직장에서는 다른 팀, 같은 팀 내에서도 옆에 앉은 직원보다 높은 고과를 받기 위해 눈치 보고 경쟁한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연대와 협력, 다정함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신뢰와 협력의 문화가 오히려 진화론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그의 저서 <지구 정복자>에서 진화론은 협력하는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다윈의 <인간의 유래>를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인간의 유래>은 <종의 기원>이 발간된 지 12년 후에 출간되었는데 다윈은 이 책을 통해 인류 진화의 핵심이 바로 협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 -세실 엔드류스


<다정한 것들이 살아남는다>에서 저자는 말한다.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다고 한다. 친화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행복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행복은 나의 행복을 더 크게 해 준다. 우리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상대도 우울해지고 연쇄적으로 나 또한 불행한 마음이 커진다.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타인과 즐거운 유대를 만들어 가고, 협력하고 연대하고, 진솔한 대화를 하고 서로를 챙기며 즐거움을 함께 한다.




(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회적 유대 )


앞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사회적 유대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회적 유대는 건강, 행복, 장수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사회적 유대가 탄탄한 사람일수록 질병에 덜 걸리고, 덜 우울하고, 인생을 더 많이 즐긴다.


세실 앤드류스의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 북>에 행복을 부르는 4대 요소를 소개한다. 그는 행복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4대 요소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4대 요소는 관계(Connection), 소명(Calling), 유희(Celebration), 통제(Control)를 말한다.


관계 : 가족, 친구 그리고 시민활동을 포함해 타인과 맺는 사회적 관계가 필요

소명 : 급여를 받는 안 받든,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일이 필요

유희 : 일상생활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껴야 한다.

통제 : 민주적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된다. 안전과 생존, 자기 존중과 같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능력과 기회를 갖는 것을 뜻한다. 또는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공동체와 직장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상과 의견과 우리에게 들리는 것들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는 위의 4가지 요소를 갈 갖추고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 각 항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모두 사회적 유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관계’는 두말할 것도 없다. ‘일’과 관련된 ‘소명’ 또한 상대 즉 타인을 필요로 한다. ‘유희’ 또한 함께 하는 이가 있을 때 즐거움을 증폭될 수 있다. ‘통제’는 민주 시민으로 사는 것이므로 당연히 사회를 필요로 한다.




( 인간은 위대하게 만드는 힘, 유쾌한 공동체 )


사회적 유대,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나는 '유쾌한 공동체'라 부른다. 세실 엔드류스의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에서 따온 말이다. 이 얼마나 적확한 단어인가. 우리의 삶에는 '유쾌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유쾌한 공동체는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역사적 위인들도 모임을 통해 성장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의 ‘잉클링스(Inklings)’는 유명하다. 1926년 옥스퍼드 영문학과 정교수였던 톨킨은 어렸을 때부터 북유럽 신화 연대기에 빠져 있었고 요정과 마법사에 대한 작품을 썼는데 그 작품을 그의 오랜 스승에게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스승은 톨킨에게 학자로서의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톨킨은 멈추지 않았고, 북유럽 신화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이스라는 신참 교수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들은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집필 중인 작품을 서로 읽고 토론하거나 친목을 다지는 ‘잉클링스(Inklings)’라는 친목 모임을 만들었다. 그들은 잉클링스 멤버들과 함께 루이스의 방에서 매주 목요일 밤마다 정기 모임을 열어 맥주를 마시며, ‘썰’을 풀고 인생을 논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수다 떨고 대화화며, 작품을 낭독하고 품평하며 비판과 격려를 주고받았다. 이 모임 덕에 우리는 잉클링스에서 처음 낭독되었던 반지의 제왕을 만날 수 있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1899년 가을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출발한 젊은 지식인들의 모임인 '블룸즈베리'를 만난다. 그녀는 블룸즈베리의 자유롭고 활달한 분위기에 매혹됐으며, 이 모임을 통해 화려한 지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한다. 아버지와 애증의 관계였던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공적인’ 글쓰기를 시작했고 고든 스퀘어로의 이사한 후 블룸즈베리에서의  활동은 울프에게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위성턴과 함께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형이 운영하는 인쇄소의 인쇄공부터 시작해 출판업자, 저술가, 신문 발행인, 철학가, 외교관, 그리고 발명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는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17살에 인쇄소 경영을 시작하면서 먼저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아 서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고자 비밀결사라는 뜻의 ‘전토(JUNTO)’라는 사교클럽을 만든다. 금요일 저녁마다 다양한 계층과 직업을 가진 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모여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도덕이나 정치나 자연철학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나는 몇 년 전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또한 바로 유쾌한 공동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인 우리가 결성(?)할 수 있는 모임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알쓸신잡>에서 우리는 패널들의 수준 높지만 유쾌한 대화를 보면서 즐거워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패널들이 너무도 부러웠던 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저런 모임에 참여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수다에서 시작하며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지는 유쾌한 공동체는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다. 가벼운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대화는 다양해지고 깊어진다. 시나브로 나는 진정한 나를 만다고 우리는 서로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서로 도움을 준다.




유쾌한 공동체를 만들자 )


유쾌한 공동체을 만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모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단지 판을 누가 깔고, 어떤 형태로 운영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우리에게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서로의 영혼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쾌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는 ‘독서 모임’이 있다. 가장 시작하기 좋은 형태이다. 사람들과 모여서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찾으면 된다.  ‘스터디 모임’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공부하고 싶은 대상을 정하고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지식을 넓혀가자. 지식도 쌓고 사람들과 유대감도 쌓고. 이보다 즐거운 공부가 따로 없다. 독서 모임이되 특정 주제로 진행되는 모임도 있겠다. 한 인물에 대해 공부하 알아가는 모임, 미술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 등 ‘독서’와 ‘스터디’를 합친 모임 말이다.


그 외에도 ‘영화 모임’을 만들어도 좋겠다. 영화를 함께 보고, 혹은 각자 본 뒤 함께 모여 맥주 한잔 마시며 영화에 대한 단상을 나누고, 기억에 남은 장면들을 공유하고 자신이 느낀 감정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충만함과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보다 유쾌한 시간이 있을까. 캬~ 글로 적다 보니 나 또한 친한 친구들과 영화 보고 근처 맥주집에서 맥주 한잔 들이켜고 싶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유대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



(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
직접 모임을 만드는 건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럴 땐 기존의 모임을 잘 찾아서 참여해보자.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모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모임도 많아졌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모임이 부담된다면 온라인 모임도 고려해 볼 만한다. 
내가 활용하는 모임을 소개한다. 
1. 숭례문 학당  (https://shdang.kr/)  : 2015년경 우연히 읽게 된 책 속에서 소개되어 처음 알게 되었다. 읽기, 쓰기, 토론, 스피치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공동체로, 관련된 수많은 강좌를 진행한다.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참여가 늘면서 지금은 영화, 문화, 어린이, 건강에 관한 주제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여기서만 놀아도 하루가 벅차다. 나의 경우는 동시에 4개의 강좌를 들은 적도 있는데 그때는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 바빴다.ㅋㅋㅋ 참여하고 싶은 강좌는 수두룩 하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니 워워~~ 자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 사이트다.
2. 문화센터, 도서관, 공연시설 및 개인 교습소 활용  : 홈플러스 수채화 수업을 1여 년 넘게 들은 적이 있다.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는 수업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참여하는 인원도 많아서 취미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할 때 활용하면 좋다. 도서관에도 책과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니, 자주 가는 도서관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본다. 예술의 전당이나 소마미술관, 세중문화회관 등에서 진행하는 강좌도 눈여겨볼 만하다. 요즘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실을 다니고 있는데, 주변에 성인 취미를 가르쳐 주는 교습소도 꽤 많다. 
3. 온라인 교육 플랫폼    : 플랫폼이 대세이다 보니, 교육에도 많은 플랫폼 사업들이 생겨났다. 그중 나는 클래스 101을 애용하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고 온라인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수업의 질이 좋다. 인지도 상당한 강사들의 수업도 많으니 잘 선택하면 자기 계발이나 취미생활에 유용할 것이다. 처음에 어반드로잉 수업을 신청했는데 무척 유익했다. 그 이후로도 야금야금 신청하는 수업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데 큰일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걸 어떠해.. 와인 클래스는 남편과 함께 듣는다. 이모티콘 만들기 수업도 신청했다. 나만의 이모티콘 만들어 발행하는 게 현재 나의 사이트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외에도 글쓰기에 관한 수업도 듣고 있다. 글쓰기는 평생 숙제이자 놀이이다. 
4.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교육들  : 대표적으로 한겨레교육은 언론, 작가/창작, 글쓰기/말하기/번역, 출판, 디자인/드로잉/일러스트, 직무/자기 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눈독 들이고 있는 사이트이다. 
5. 그 외 검색  : ‘글쓰기 강좌’로 초록 검색창에서 검색만 해봐도 무수히 많은 사이트와 강좌들이 검색된다. 개인의 관심도와 전반적인 신뢰도 및 인지도에 따라 관심을 가져 보면 도움이 된다. 정은길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첫눈 스피치’라는 독서모임에 가입하게 된 것도 초록 검색창을 통해서였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잘 살아가는 것, 유쾌한 공동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


직접 모임을 만드는 건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럴 땐 기존의 모임을 잘 찾아서 참여해보자.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모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모임도 많아졌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모임이 부담된다면 온라인 모임도 고려해 볼 만한다. 


내가 활용하는 모임을 소개한다. 


1. 숭례문 학당  (https://shdang.kr/)

  : 2015년경 우연히 읽게 된 책 속에서 소개되어 처음 알게 되었다. 읽기, 쓰기, 토론, 스피치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공동체로, 관련된 수많은 강좌를 진행한다.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참여가 늘면서 지금은 영화, 문화, 어린이, 건강에 관한 주제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여기서만 놀아도 하루가 벅차다. 나의 경우는 동시에 4개의 강좌를 들은 적도 있는데 그때는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 바빴다.ㅋㅋㅋ 참여하고 싶은 강좌는 수두룩 하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니 워워~~ 자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 사이트다.


2. 문화센터, 도서관, 공연시설 및 개인 교습소 활용

  : 홈플러스 수채화 수업을 1여 년 넘게 들은 적이 있다.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는 수업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참여하는 인원도 많아서 취미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할 때 활용하면 좋다. 도서관에도 책과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니, 자주 가는 도서관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본다. 예술의 전당이나 소마미술관, 세중문화회관 등에서 진행하는 강좌도 눈여겨볼 만하다. 요즘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실을 다니고 있는데, 주변에 성인 취미를 가르쳐 주는 교습소도 꽤 많다. 


3. 온라인 교육 플랫폼 

   : 플랫폼이 대세이다 보니, 교육에도 많은 플랫폼 사업들이 생겨났다. 그중 나는 클래스 101을 애용하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고 온라인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수업의 질이 좋다. 인지도 상당한 강사들의 수업도 많으니 잘 선택하면 자기 계발이나 취미생활에 유용할 것이다. 처음에 어반드로잉 수업을 신청했는데 무척 유익했다. 그 이후로도 야금야금 신청하는 수업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데 큰일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걸 어떠해.. 와인 클래스는 남편과 함께 듣는다. 이모티콘 만들기 수업도 신청했다. 나만의 이모티콘 만들어 발행하는 게 현재 나의 사이트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외에도 글쓰기에 관한 수업도 듣고 있다. 글쓰기는 평생 숙제이자 놀이이다. 


4.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교육들

  : 대표적으로 한겨레교육은 언론, 작가/창작, 글쓰기/말하기/번역, 출판, 디자인/드로잉/일러스트, 직무/자기 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눈독 들이고 있는 사이트이다. 


5. 그 외 검색

  : ‘글쓰기 강좌’로 초록 검색창에서 검색만 해봐도 무수히 많은 사이트와 강좌들이 검색된다. 개인의 관심도와 전반적인 신뢰도 및 인지도에 따라 관심을 가져 보면 도움이 된다. 정은길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첫눈 스피치’라는 독서모임에 가입하게 된 것도 초록 검색창을 통해서였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잘 살아가는 것, 유쾌한 공동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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