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은 절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각자 집에 다 법당이 있어요. 오늘 못 오신 분들 집에도 법당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형상을 새겨 놓은 불상을 모셨건 안 모셨건 다 법당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이 닿아 있는 곳, 바로 그곳이 법당입니다.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부처님이 어느 곳에나 계시므로 법당 또한 어느 곳에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청정한 자성, 청정한 생각, 이게 바로 부처의 마음이니 그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법당입니다. 그 법당을 청소하십시오. 비싼 돈 주고 헬스클럽 다닐 필요 없어요. 무슨 음식 먹으면 예뻐진다고 기를 쓰고 찾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얼마든지 미인이 될 수 있는데, 왜 문밖에서 찾으려고 합니까? 마음 법당을 청소하십시오. 그렇게 청소를 하고 나면 얼굴이 밝아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 <진짜 나를 찾아라_법정스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