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속의 조용한 자유

사람이란6

by 하나시라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랑을 갈망한다.

그것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 존중받고 싶어 하는 것, 그리고 나의 가치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연하게도 이런 모든 것들이 사랑의 한 감정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당신 또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때, 어떤 단체에 속할 때, 또는 부모에게조차도.


나는 이 사랑을 쉽게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기대어 쉬어보았고, 나의 힘듦을 전해 보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나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상황이 나아지는 일은 없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은 현실에 부딪혀 고통받고 있다면

우울감과 상실감, 혹은 자존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

당신에게도 ‘외로움 속의 조용한 자유’가 필요할 것이다.


나는 내 삶에 많은 기대를 했다.

정말 빛나는 삶을 살 줄 알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삶을 원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빛나는 존재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역시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꿈을 꾸면 깨어지고,

이상을 바라보면 밑바닥으로 쓰러졌다.


당신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치이고, 또 버림받으며,

현실을 부정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과 나는, 조용한 자유가 필요하다.

‘외로움 속의 조용한 자유’

이것은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당신이 처한 상황,

버림받았던 시기,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부당한 대우

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 지금 당신이 그 상황을 명확히 알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묻다 보면,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을 빠르게 직시하고, 인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의 외로움, 공허함, 우울감, 그 모든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가라.’

하지만 이 말은, 이렇게 들릴 수도 있다.

‘나는 당신의 감정에 도움을 줄 수 없으니,

그런 환경 속에서라도 억지로 살아가라.’

그래서 나는, 다른 방법을 조심스럽게 제안하고자 한다.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버리는 것.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기대, 보답, 사랑, 인정, 시선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의 내면에 ‘자유’가 찾아온다.


왜일까?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외로움도, 공허함도, 우울함도

더 이상 당신에게 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모두 비워낸다면

그 고독 속에서

당신에게 조용히 자유가 찾아올 것이다.

모든 것에 대한 해탈.

억지로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

나는 이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지금 나는,

그 조용한 자유를 느끼며

목적지만 정해놓고 달리고 있다.

당신 또한 이 ‘조용한 자유’를 얻게 된다면,

그제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방법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타인에게서 오는 감정도 버리고,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는 자유.

그 자유는 차갑고, 어두울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속에서 진정으로 나를 마주했고,

이 조용한 자유를 온전히 느끼고 있다.


당신의 상황이 나와 같다면

한 번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외로움 속의 조용한 자유’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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