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에필로그

by 윤영


자동차가 아무리 훌륭하고 최첨단을 달려도 정비의 세계는 존재해야 하고, 일회용품이 아닌 바에야 어떤 물건이든 고쳐 사용할 수밖에 없다.

드론도 예외일 수 없는데,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생각해 봐도 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드론 교관 교육 과정 시험은 남편이 결국 해내고자 하는 드론 정비의 세계와 맞닿아 있었다.

드론 정비를 위해 갖춰야 하는 또 하나의 자격증인 셈다. 물론 드론에도 정비사라는 자격증이 있지만, 교관 교육과정 시험만 통과해도 정비는 가능하고 했다. 다만, 우선순위인 지금의 일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신이 원하는 자격을 얻고자 한 것이다.


비록 첫 시험에 실패한 뒤로 다시 시간을 내지는 못했지만, 론의 최전선까지 가고자 하는 남편의 노력이 계속될 것 나는 알고 있다.

시험 회를 만들기 위해 쓰고 있는 데다,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일도 중간에 그만두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 '걸. 걸. 걸.' 하는 것처럼 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일도 없었다.

내 상황을 탓하며 흘려보낸 시간 속에는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루거나, 자신감이 없어 도전하지 못한 많은 일들은 '그때 더 배울걸', '안되더라도 해볼걸', '끝까지 가볼 걸' 하는 후회로 남아 나를 괴롭 한다.


어떤 일에서든 기회를 만들거나, 왔다면 망설이지 않고, 일단 나아가 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런 면에서 나와는 달리 무슨 일이든 전하고, 상황을 핑계 삼지 않는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는 내게 좋은 르침을 주었다.

기회는 하고자 하는 사람이 찾을 수 있으며, 정만 가지고 있다면 크든 작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겁내느라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는가? 생각만 하고 미뤄둔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작 버튼을 눌러보자. 내 남편이 드론으로 길이 막힐 때마다 일단 시험에 접수부터 했던 것처럼.


뽑기 드론 하나도 많은 일을 해내며, 가족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돼 준 남편의 드론 정복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남편의 드론 정복기를 함께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 여러분과 작가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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