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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Jan 25. 2023

3편 : 뜨거운 라면 속, 우리의 삶을 생각하며...

맛있는 라면을 먹으며 느낀 점을 써보다.

보글보글. 짭조름한 맛. 시원한 국물. 후루룩후루룩. 야식. 값이 싸다.. 밥과의 동지 이 정도면 다 알게 되는 음식 라면이다.


라면은 튀겨서 건조된 면발을 물에 넣고 물에 끓인 뒤 가공된 재료와 국물을 넣어서 먹는 음식이다. 일부 사람들은 김치나 기타 재료를 넣어서 먹기도 하고 전문가 수준의 미식가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더욱 맛있는 라면을 만들거나 식당을 차려서 요리화로 탄생시켜 대중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라면은 감정이 많은 음식이다. 내가 슬프면 눈물과 콧물이 나오며 매운 라면을 먹으며 달래고. 내가 기쁘고 즐거우면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맛있게 먹고. 내가 주변 사람들과 큰 냄비에 라면을 먹게 되면 함께 친해지는 정까지 주기 때문이다.


특히.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라면이 가장 뛰어난 것은 바로 시간 절약이다. 짧아야 5분에서 길어야 10분 이내.. 그러하니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라면의 기능 중에서 이 짧은 기다림을 좋아한다. 빨리 익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짧은 시간을 기다리면서 잠시 마음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과 내일. 아니 미래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반성을 하며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생각하고 다양한 방향을 찾는 것으로도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시간인 것이다. 그 5분이라도.... 5분은 라면의 탄생에는 짧아도 인생을 위해서는 그 5분도 보물 같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5분이 흘러. 라면이 익고 냄비를 열어 젓가락을 휘휘 저으면서 입 속으로 넣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며 우리의 고달프고 힘든 생각도 라면과 함께 섭취하여 행복한 영양분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전 02화 2편 : 나에게 김밥이란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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