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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Feb 05. 2023

추운 겨울에 따스함을 느껴준 사찰을 둘러보며.

짧은 시간에 작성해 보는 따스한 절의 느낌

12월에서 2월 사이에 오는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 겨울. 모든 것이 얼어붙고, 모든 것이 딱딱해지고, 모든 것이 움츠러들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하는 계절이다. 필자는 겨울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춥고, 안경에 김이 껴서 활보하기가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에 사찰을 가면 뭔가 마음이 바뀌어진다.


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온 세상이 흰 이불처럼 평화롭게 덮혀져 있으면 방문했던 사찰의 주위도 아주 멋진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고, 짜증하는 겨울이라도 옷을 겹겹이 입고, 언덕을 올라 대웅전을 지나면 큰 사찰이 나의 시야를 탁 트이게 해 준다. 뭐라 할까? 어서 오세요라고 나를 반겨주는 들리지 않는 마음의 목소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웅장함 속에 사찰을 한 바퀴를 돌고, 주위의 산을 둘러보면 누가 그림을 그려도 이렇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장관을 자랑한다. 새들의 소리와 슬며시 부는 겨울바람의 조화를 통해 나의 귀는 정화가 되고, 그 가운데 멈춘 나 자신의 마음은 평화를 되찾는 상황을 맞이한다.


가운데에서 달콤한 과자를 뜯어 따스한 캔커피나 우유, 혹은 두유와 함께 섭취하면 그 맛은 하...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눈물 나게 맛있다. 음... 그 맛은 아직도 내 두뇌에 저장되어 있다. 중간의 간식 섭취와 함께 쓰레기통을 찾아 거닐면 나의 발자국이 눈에 밟혀 아주 재미있는 모양의 작품이 땅바닥에 전시되어 있다. 이윽고, 다시 눈이 그 발자국을 덮으면 언제 그렇게 나타났듯이 땅바닥은 흰 이불을 덮은 것처럼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주위의 광경을 둘러보고, 사찰에서 내려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나... 추운 겨울 날씨에 짧지만 사찰을 둘러보며 나의 마음을 정화하고, 그 정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한 시작을 그곳에서 깨닫는 것이다. 이제 나는 그 사찰에서 느낀 삶의 평화를 간직하며 내일의 긍정적 삶을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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