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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쪼자까 Jan 28. 2023

긍정(肯定) : 인생을 바꾸는 한 마디

 우리 주변에 간혹 '피곤해', '힘들다' 등의 부정적인 말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을 살펴보면 실제로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목소리 기운도 없고 삶의 의욕조차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이들을 이리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일까? 누구는 생물학적인 의미로 건강이 좋지 않아 정말 몸이 피곤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건강에 상관없이 그저 그 말이 버릇이 되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툭 내뱉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부정적인 말을 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것은 그 사람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말에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 뭐든지 부정적인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 얽매여 지금 상황을 한탄하기에 바쁘고 긍정적인 사람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앞으로 무슨 계획인지 등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 말은 행동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행동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나의 직장 선배 중 한 명은 평소에 피곤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찌나 피곤한 건지 10분에 한 번은 얘기하는 것 같은데 옆에서 자꾸 듣고 있으면 괜히 나까지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다.


 다른 직장동료들이 그를 당연히 좋아할 리 없다. 술자리에서 그 선배에 대한 뒷담을 들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업무를 할 때에도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팀장님이나 타 부서 직원, 주어진 상황을 비난하기에 급급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선배는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직장에서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반대로 긍정의 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례를 살펴보자. 자신을 믿고 격려하는 말은 때때로 기적을 일으키는 최고의 각성제가 된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개인 에페 결승전에서 박상영 선수는 긍정의 말로 기적을 선보였다. 박상영 선수는 당시 세계랭킹 3위인 헝가리의 게자임레 선수에게 9대 13으로 금메달의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할 수 있다."를 두 번 말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 후의 역전승은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예상을 뒤엎고 추가로 5점을 따낸 그는 대역전극을 만들며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에페에서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썼다.


 박상영 선수의 시작은 누군가의 칭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펜싱을 하면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아서 펜싱에 빠졌다."라고 했다. 극단적으로 말해 누군가의 칭찬 한 마디가 역사를 바꾼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마음가짐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우리가 인생을 천국으로 바라보면 천국처럼 아름다울 것이고, 인생을 지옥으로 바라보면 지옥처럼 괴로울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살 것인가 지옥에서 살 것인가?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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