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주말 내내 몸이 좋지 않았다.
상한 음식 때문인지, 아니면 일주일 내내 마신 술 때문인지.
토요일엔 카페에서 책 한 권 읽으며 커피 한 잔 하는 게
나의 작은 행복인데 그걸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조금 허전했다.
그래도 월요일은 온다.
오늘은 업무를 조금 미루고 커피부터 탔다.
몸이 안 좋을 땐 차가운 아메리카노보다 따뜻한 커피가 낫다.
아내가 사준 도자기 컵에 커피를 따르고,
유튜브 뮤직에서 ‘책 쓸 때 좋은 음악’을 틀었다.
잔잔한 멜로디가 흐르고, 커피 향이 퍼진다.
조금 전까지 무겁던 몸이,
이제는 천천히 깨어나는 느낌이다.
오늘 하루는 그렇게 시작해 본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몸이 회복되면 마음도 따라올 테니까.
오늘도 몸과 마음을 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