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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쌤의 방구석토크 Apr 24. 2024

웰백, 오십에 만드는 백세 습관


처음 이 책을 받고 읽어야 될지 잠시 망설였다. 만 나이 37세, 50이라는 숫자는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몸 상태를 살펴보니 이 책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일단 간단하게 나의 몸 상태를 소개하자면...


마우스를 잡지 못할 정도로 손이 아픔

- 어깨나 목 주위가 항상 뭉쳐있는 느낌이 듦

머리가 점점 빠지는 탈모 초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음

- 이틀 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됨

- 술 한잔만 마셔도 다음날 힘듦(참고로 1년 전 나의 주량은 소주 2병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과연 이 책은 기존의 건강 서적과 다를까?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될까?


 



목차를 보니 살짝 당황했다. 아무래도 내가 읽어야 될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장 뇌는 늙지 않는다.

2장 오감이 활발하면 청춘이다.

3장 의미 있는 소통으로 품위 있게 살자

4장 젊은 층과 소통하면 디딤돌 어른의 권위가 생긴다.

5장 백세 체력 슬기로운 미래생활

6장 안전한 노후, 지혜로운 재산관리

7장 깊어가는 영성으로 품위 있는 백세모습 


하지만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프롤로그가 인상적이었다. 웰백 목차 만든 배경이라는 부제로 프롤로그를 설명하는데 SWOT분석으로 50,60대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설명이 나에게도 적용되었다. 내가 현재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고 어떻게 하면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현재 내 상태에서 위협이 되는 부분을 어떻게 하면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프롤로그 덕분에 좀 더 집중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40p 

특이하고 낯선 글을 읽는 사람들이 데이터나 새로운 패턴을 분석하는 학습 능력이 2배나 좋다고 한다.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비일상적인 상황에 노출될수록 뇌를 활성화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 퍼포먼스를 관람한다거나 초현실주의 작품 감상이 좋은 예다. 해외여행을 가서 문화충격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문제해결 능력이 20% 정도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99p

동일한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다.


117p

사람의 귀로 들리는 소리와 뇌 반응에서 특별한 현상을 찾아내었다. 수많은 말이 오가는 칵테일 파티 장소에서 사람들은 듣고 싶은 사람의 소리만을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칵테일파티 효과라 부른다.


147p

라때는 말이야, 하지 말고 이제 백세 때는 말이야 하자 -> 과거 이야기를 하기보다 현재 이야기에 집중하자


194p

선인장 호텔, 사와로 ->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좋을 만한 재미있는 일화이다. 궁금하면 책을 구입하세요^^


276p

비행기 안내 방송 "산소마스크는 내가 먼저 착용한 후에 자녀들과 다른 사람을 도와주십시오"

내가 먼저 살아야 남을 도울 수 있다.




건강에 관한 책인데 어려운 의학적 용어가 등장하지 않아서 좋았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읽기 쉽게 풀어냈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지만 이 중에서 하나라도 실천하면 성공일 듯하다. 오늘부터 '숨쉬기 운동, 큰 호흡하기'를 실천하려 한다. 


한줄평: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데 꼭 읽어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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