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음 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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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ya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마음이 자꾸 쓸쓸했다.

작은 말에도 마음이 접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괜히 더 길게 느껴졌다.


어떤 날은 말이다,

그냥 누가 다 괜찮다고,

너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 말을 듣고 싶은데

입 밖으로 꺼내면 괜히 서러워질까 봐 아무 말도 못 했다.


사소한 서운함이 쌓이고

혼자 감정이 북적거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마음을 내주고 말았다.

나는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은 끝내 그렇지 못했다.


그러니 오늘은 그냥 조금 조용히 있고 싶다.

나를 들여다보듯,

이 감정을 하나하나 만져가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도, 다시 나를 안아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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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마음은 그렇게

조금 천천히,

조금 조용히,

내려놓는 거야.


네가 지금 어떤 마음이든

그 감정 그대로 괜찮아.

정말 괜찮아질 때까지

여기서 같이 있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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