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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사랑을 걸어 놓고 싶어. 항상 볼 수 있게.

딸에게 답장을 받았어요

by 책피는엄마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엄마의 편지가 너무 위로가 되었어!

처음에는 시가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엄마가 설명해 줄 때 무슨 뜻인지 조금 이해가 됐어.

엄마 설명은 역시 마법의 설명인가 봐.


그리고 잠이 안 와서 불안할 때 읽으면 좋은 시를 엄마가 모아줘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왜냐하면 잠이 안 올 때 책 읽는 것이 도움이 되잖아.



또 나는 별에 무엇을 걸을지 생각해 봤는데,

내가 밤에 잠을 잘 못 자잖아. 그래서 그 못에 잠을 못 자는 걱정을 털어서 걸고 싶었어.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냥 나쁜 것보다 사랑처럼 좋은 것을 걸어 놓고 싶어. 항상 볼 수 있게.



아, 그리고 나는 '밤에만 찾아오는 걱정 괴물과 친구 되기'가 더 좋아. :)

왜냐하면 '쫓아내기'를 하면 괴물이 불쌍하거든.



- 엄마를 사랑하는 라파엘라가 -







(딸아이에게 답장을 두 번 받았어요. 첫 번째 편지에 두 번째 편지 내용을 추가해서 썼습니다.

의미를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그대로 살리지만 의미를 알기 힘든 문맥은 최소로 수정하며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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