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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서린 Jan 01. 2025

한 번쯤 살고 싶은 집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


오래전,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을 보았을 때, 주인공이 사는 주택이 마음에 들어서 저런 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본 주택은 뒤쪽에 작은 툇마루와 중정이 있는 구조인 건지 그 구조가 꽤 아늑하고 심신에 안정을 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힐링 스팟 같은 느낌.





주인공이 퇴근하고 오면 언제나 맥주 한 캔을 따서 들고 툇마루에 앉아 마당을 보며 맥주를 마셨다.



​​


집에서 입고 있는 옷도 꽤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물론, 여주인공인 아야세 하루카가 예뻐서 일반인의 집에서의 얼굴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뒷마당에 졸졸졸 흐르던 샘(?) 소리도 듣기 좋은 ASMR이었다.





저런 나무 격자무늬 창살과 목조 건물과 초록 나무,

이런 분위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어렸을 때 한옥에 살아서 그런 건지 왠지 모르게 이런 집은 마음에 안정을 준다.





방도 너무 예쁘다. 사방이 창이고 밖이 다 보인다니

아파트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풍경이다.


물론, 주택은 겨울에 난방을 아끼면 춥고, 벌레와 함께 동거한다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내가 부자라면 이런 집을 별장으로라도 가지고 싶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마루에서 뒹굴어보고 싶다.

아파트 거실에서 뒹구는 거랑 다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저런 마당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비 오는 날에는 문을 열어두고 비를 눈앞에서 보며

비멍 할 수 있고,

눈 오는 날에는 눈이 쌓여 가는 걸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고...



술을 그리 즐기지 않으니

나는 얼음 넣은 시원한 레몬물이오미자차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겠다.



물론, 저런 주택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

언제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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