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짜 내 이야기는 뭘까?

무명작가 기획출간 성공기 2탄

by 파도 작가
시작하기 전에,

작가님들~ 현재 저는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물고기 이야기' 한글 본 퇴고 마감이 <10월 31일 금요일> 까지라서 시간이 정말 부족해요. 감기도 걸렸고요. 휴... 정말, "글쓰기의 완성은 퇴고!"라는 말을 요즘 절실히 실감하고 있고, '초고는 쓰레기'라는 대작가 헤밍웨이의 말도 더욱더 공감되네요.

출간 원고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싶어, 이번 글에 많은 시간을 드리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리며, 원고 넘기고 나서 좀 더 내용을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은 평소 책과 글쓰기를 즐겨하는 문학소녀, 소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그 반대였어요. 공돌이라 독서와 글쓰기 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살아왔죠. 그냥 물고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물고기 키우며 즐거웠던 과정과 행복했던 기억을 남겨 놓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블로그를 개설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브런치 작가' 승인이 되어 브런치에도 글을 쓰게 되었고 글을 쓰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겼어요. 더 잘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고 더 근사한 글을 쓰고 싶었고 내 이름으로 책도 세상에 출간하고 싶었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었어요!


"도대체 어떤 주제로 책을 써야 할까? "였어요.


보통, 사람은 책 10권은 쓸 수 있는 서사가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저에게는 정말, 평범한 저에게는 전혀 없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평범'했으니까요. 그러다가 글쓰기 수업도 듣고 책 쓰기 관련 책들을 탐독하면서 진지하게 "진짜 내 이야기는 뭘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렇게 백방으로 찾아도 다른 사람의 주제는 제법 잘 보이는데 나의 책 쓰기 주제 '물고기 이야기'를 당시에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저에게는 일상이었고 그냥 소소한 취미, 매일 먹는 밥과 같은 거였기 때문이었어요.


여러분, 혹시 지금도 "어떤 주제로 책을 쓸까?" 고민하신 분이 계신다면 저는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소비했고 좋아했고 매일 몸으로 직접 느꼈던 것, 그냥 일상이었고 소소한 취미로 매일 먹는 밥과 같은 게 있다면 그게 첫 책 글쓰기 주제"라고 말이죠.


물고기는 저에게 그런 존재였어요. 사실 처음에는 "에이~ 무슨 물고기 관련 글을 써! 아무도 흥미도 없을 거고, 사실 쓸 이야기도 없어! 됐고, 나는 좀 더 거창하고 위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거창하고 위대한 이야기는 알고 보면 가장 사소한 이야기라는 사실을 이때는 잘 몰랐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진짜 내 이야기는 뭘까? 를요.


처음 '물고기 에세이'는 출판사에서 완벽하게 외면받는 주제였어요. 오죽하면 서점에 가보면, 다른 반려동물 개, 고양이 심지어 고양이까지 에세이 책이 있는데 '반려 물고기'는 없겠어요. 그만큼 출판시장에서 외면받는 주제였어요. 여러분! 이런 주제도 '기획 출간'이 가능하니까, 부디 용기를 내서 진짜 자신이 이야기를 꾸준히 써보세요. 마지막으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죠.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냥 쓰세요! 매일 꾸준히 자신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쓰세요. 꾸준함이 결국 내 이야기를 세상에 건네줄 테니까요.


<광고 타임>

지난 글 "딸아이의 편지"가 드디어 좋아요 "100개 성벽"을 넘었습니다!!! 짝! 짝! 짝! 축하해 주세요^^

다음번 목표는 150개로! 더더더 공감가며 도움이 되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지난번 글 링크입니다>

https://brunch.co.kr/@papafish/258

keyword
이전 01화딸아이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