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쓰는 엄마 편지(1)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by 행복반 홍교사

첫째야, 오늘 학교 생활은 어땠니?

기쁜 일도, 신나는 일들도 있었니? 혹시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은 없었는지 모르겠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은 사람들과 상황들 속에서 매 순간이 기쁠 수만은 없고, 또 슬플 때라도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해.


사람들을 예로 들어 볼까?

이 세상에는 각자 모양도, 생각도 다른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 그리고 그만큼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 다르지.


우리 첫째는 기쁠 때 어떻게 하니? 마구마구 기쁘다고 얼굴 가득 '나 기뻐~'가 드러나는 편인 걸로 아는데, 엄마가 제대로 안 걸까?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있지. 기뻐도 겉으로 티를 잘 안 내는 사람들도 있어. 그래서 '응? 저 사람은 안 기쁜가 보네'하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엄청나게 기쁜 상태인거지.


또 어떤 사람은 있지. 기쁨을 온 동네방네 크게 떠들며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 내 기쁨이 세상에 다 알려지기라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야.



첫째야, 우리는 너무나 많이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하지만 누가 더 옳거나 맞는 건 아니야. 그저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 다를 뿐인 거지.

내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불쾌하게 하는 게 아니라면, 나는 지금 기쁘고, 나는 지금 기분이 좋지 않고, 나는 지금 화가 났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도록 잘 표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


어른들이라고 모두 이런 표현을 잘할까?


아니야, 어른들도 이런 표현을 은근 잘 못해서 마음이 상하거나 혹은 잘못된 방법으로 막 다른 곳에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는 옆에 있는 사람도 본인 자신도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주고받아서 서로를 아프게 해.


첫째야, 지금 서툰 건 괜찮아. 지금은 누구나 서툴고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해. 근데 있지. 조금씩 조금씩 어떻게 표현하고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지는 네가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거야.


'난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야'

'내 안에는 반짝이는 보석이 있어'

'누구나 완전한 사람은 없어. 다들 두려워해. 그걸 숨기고 있을 뿐이지. 나도 두려울 때가 있지만 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


어느 순간에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거다!



첫째야~

혹시 내가 작게 느껴지는 날, 다른 아이들이 더 대단한 것 같고 난 잘하는 게 없는 거 같다고 느껴질 때면 기억해 줄래?


"이 지구상에 너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 말이야. 너는 너무 특별하고 소중한 아이야. 그리고 세상에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대할 수도, 대해서도 안돼. 왜냐하면 너는 하나님이 너무도 사랑하셔서 우리 집에 보내주신 별과 같은 아이이기 때문이야."


별과 같이 특별한 첫째야~

엄마, 아빠는 너의 편이야. 너를 응원하고 너의 존재만으로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해.


오늘도 너무 수고 많았어.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