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습니다..
벌써 6일째 외출 중..
슬슬 실내에서만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머릿속을 맴도네요.
이번 주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꽤나 유의미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에 관련한 내용은 따로 여행 글에 남기도록 하고,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 볼게요.
우선, 여행을 다닐 이유를 또 하나 발견했어요.
여행은 단순히 쾌락, 즐거움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 이번에 더 확실히 체감했어요.
물론 즐겁고 행복함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겠지만, 그 과정은 우리의 삶을 단편으로 엮어놓은 것처럼 희로애락이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 및 여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약 2주 뒤에 말레이시아로의 여행이 또 예정되어 있는데, 그것 또한 열렬히 진심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오려고요.
머무르지 말기. 안주하지 말기, 고집하지 말기, 만족하지 말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목으로 적어봤어요.
이게 맞는 행동양식이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제가 지금 시기에서 추구하고 싶은, 옳다고 느끼는 제언 정도인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길이 있어요. 뭐... 어느 길이 정답일까요. 간혹 가다 전 그런 생각을 해요. 누군가 모든 상황에서 정답인 선택지만 알려준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럴 수 없으니까 우리는 한평생 고민하고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아요.
진리에 좀 더 가까워지는 것.
모든 선택에 있어서 최대한 정답과 가까운 선택을 하고 싶어서 저는 더 많이 알고 보고 느끼고 싶어요. 뭐가 됐든 오답에 가까운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또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모두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 정해져 있는 운명의 길은 여러 개 인 것 같아요. 마치 한 사람에게 수십, 수백 가지의 경우의 수가 이미 주어진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고 결정하며 그 주어진 경우들 중에서 운명을 바꿔요. 그렇게 바뀌는 서로의 운명들이 엮이기도 하고, 뒤바뀌기도 하면서 그 누구도 쉽사리 예상하지 못할 결과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제게 좋은 쪽으로 운명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그게 제가 사는 이유겠죠.
이젠 저녁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려고요. 진격의 거인을 다 봐서 다음으로 넘어갈 차례거든요.
오랜만에 느낌 있게 본 영상매체라고 느꼈어요. 진격의 거인. 저녁시간에 새로운 시간을 가지며 또 느끼는 점이 생길 것 같네요.
생각이 좀 길었네요. 깊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정말 위험한 것도 생각이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껴요.
제가 요즘 거의 매일 하는 헬스만 봐도, 물리적으로 아무 의미 없는 그 쇳덩이를 들었다가 제자리로 돌려놓는 그 움직임. 저는 그게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요. 그냥 어느 순간 매일 하고 있어요 습관처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강박 수준으로 루틴대로요. 어쨌든 제게는 플러스가 되는 행동 같아서, 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요. 그냥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