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틀을 깨 ?
틀에 박혀 ?
틀을 만들어 !
누군가는 틀에 들어가 틀에 맞추어 분수에 맞게 살라고 한다.
어떤이는 틀을 만들라고 한다.
미래학자는 4차 혁명으로 이전과 다른 세상이 이미 왔다며 피벗팅 하라고 외친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틀을 만들려 하지 말고 2차원적인 틀이 아닌 3차원 블록게임으로 확정해 나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회사라는 틀 안에 들어가려 노력했다. 견고히 만들어진 틀 안에 무사히 들어서면 틀 안에 스스로를 맞추려 애쓰며 틀 안에서의 미래를 꿈꾸었다. 오랜 노력 끝에 견고히 틀에 박혔건만 이제는 틀 밖으로 나가라고 한다.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틀 안에 있건 틀 밖에 있건 상관없다. 이제 틀은 무너지고 있다. 일꾼을 보호해 주던 틀이 흐릿해지고 있다. 몸에 꽉 낀 불편하고 좁은 틀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나를 토닥인다. 틀 안에서의 안락함을 내려놓는다. 꽉 낀 틀에서 벗어나 편안히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신다. 틀 밖의 자유보다 틀 밖 세상의 두려움이 아직은 더 크다. 조심스럽게 틀 밖으로 한걸음 내딛는다.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