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떡 사세요! 떡이요!
일꾼이 왔어요 ♪
실떡실떡 : 실없이 웃으며 쓸데없는 말을 자꾸 하는 모양
푸떡푸떡 : 큰 새가 자꾸 세차게 날개를 치는 소리
꺼떡꺼떡 : 분수없이 잘난 체하며 매우 경망하게 행동하는 모양
끄떡끄떡 : 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
흐물떡흐물떡 : 실없이 능청을 부리거나 시치미를 떼는 모양
오늘은 무슨 떡
드시고 싶으세요?
사업부장님 호출이다. 헐레벌떡 뛰어간다. 사업부장님 방 앞에 모여있는 직원들이 쑥떡쑥떡 거리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사업부장님이 푸떡푸떡 소리높이고 있다. 실장님은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나에게 들어오라 손짓한다. 담당 업무 관련 사항을 답변하고 자리로 돌아간다. 어느새 옆에 다가온 꼰대 일꾼은 실떡실떡이며 무슨 일이냐고 계속 말을 건다. 얌체 일꾼은 함께 맡은 업무이건만 흐물떡흐물떡 자신은 상관없는 듯 모른 척한다.
이런 떡 말고 다른 떡과 함께 하고 싶다.
열정 일꾼, 신입 일꾼과 함께 찰떡 같이 일하고 싶다. 진급, 목표달성 잔치떡을 나누고,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감사떡을 돌리고 싶다. 개떡 같은 일도 찰떡 같이 하는 일꾼 응원하며.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