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꿈을 꾸기는 했지만 가족 내에서 인사를 받는 꿈 정도였고,
모세는 왕궁에서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자기 민족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요셉의 꿈은 가족의 구원에서 민족의 구원으로 확장되었고,
모세의 꿈은 결국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으로 귀결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요셉은 고생을 하기는 했어도 살아 생전에 총리까지 갔지만,
모세는 고생을 하고도 결국 가나안 땅에 같이 못 들어갔다는 거 정도.
과거에는 직업이라는 게 많지 않았을 거고,
지급도 외국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니
옛날에는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일 수도 있었을 거고,
요셉이 진짜 원했던 삶이 아버지의 집에서 양을 치는 건 아니었을까.
집 안에서 양을 치는 것으로 남기에는 요셉의 능력이 너무 출중했던 걸까...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되는 일,
그리고 하기 싫은 일.
일은 원래 하기 싫은 걸까. 하고 싶은 일도 막상 해보면 하기 싫어지기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