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을 총리로 임명한 바로
0. 바뀐 생활 패턴
요즘 버스를 안 타다보니 묵상을 잘 못한다. 생활 패턴이 바뀌니 글을 쓸 시간을 내기가 너무 어렵다.
1. 요셉의 변화된 생활 패턴
나는 회사에서 나름 여러 가지 일을 간섭해야 하는 직무를 맡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해외영업팀하고 이야기하다가 생산팀하고 이야기 해야 하기도 하고, 재경팀하고 이야기하다가 품질팀하고 이야기해될 때도 있다. 그런데 요셉은 총리였으니 감당해야 하는 직무의 범위가 매우 넓지 않았을까? 감옥에 있던 사람이 열심히 한다손 치더라도 쉽지는 않았을 거다.
2. 요셉을 임명한 바로
요셉만큼 심지가 굳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바로"다. 꿈해몽을 잘했다 치자 그런데 그게 총리로 임명할 만한 일인가? 그런데 총리로 임명한 요셉에게 그만두라고 하지 않는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품이 많이 드는 일인데 나라를 치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자기와 합이 잘 맞아야 하는 총리를 오랜기간 바꾸지 않는다는 건 둘 중에 하나다. 요셉이 매우 일을 잘했거나 아니면 그만큼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이거나.
3. 열매를 맺기 시작한 바로의 뚝심
그런 바로의 뚝심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 요셉이 총리로 임명된지 8년째 되던 해일 것이다. 바로는 그 전까지 계속해서 고민했을 거다. 다른 사람들이 요셉을 송사했을 수도 있다. 그냥 외국 출신도 아니도 강간 미수범으로 감옥에 갖혀 있던 전과자를 총리로 임명했으니 주변의 시기 질투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도 되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결국 그 결정이 빛을 보기 시작한 거다. 대흉년의 시기에 자국 백성을 살릴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사람들까지 살렸고,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4. 하나님의 역할
사람을 잘 쓰는 게 이런 건데, 이런 사람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시고 적절한 시기에 만나게 하시는 게 하나님의 계획하심 혹은 역할이신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한다. 만남에 축복을 허락해 달라고. 뜻이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수 있게 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