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지키는 쉬운 방법
눈건강을 해치는 위해요소
종일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갑자기 눈앞이 침침해지고 일시적으로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증상을 흔히 갖게 됩니다.
눈의 기본 구조는 조류(藻類)에서부터 영장류에 이르기까지 놀랄 만큼 유사성을 띱니다.
생물 진화론적으로 눈의 시초는 햇빛을 찾아 광합성이나 먹이를 찾기 위한 조류에서 기원하였고 그 이후 고등 생물로 진화되어갔지만 눈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유지해간 셈입니다.
눈에는 로돕신이라는 구조에 레티놀이라는 일종의 센서가 있는데 청색광을 띄면 마치 스위치처럼 형태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치 공장에서 전원 스위치를 올리는 것과 같아 해가 떴으니 잠에서 깨서 활동하라는 신호인 셈인데 수면 중 청색광에 노출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하는 이유입니다.
인체는 모든 동작에는 에너지의 소모가 따르며 필연적으로 열이 방출됩니다.
밤 잠을 잔다는 것은 전원을 내려 필수적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셧다운 시켜 과열됨을 식혀주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생리작용(실상은 화학 작용)에는 필요한 적정 온도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물에 설탕이 잘녹고 빨래가 잘 되는 것처럼 인체는 대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효소나 매체(촉매)들도 적정 온도에서 활성도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기계를 계속 돌리기만 하다 보면 필요량 이상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정상 온도 이하도 문제지만 정상치를 웃도는 온도 역시 위험합니다.
자동차도 엔진에 냉각 팬이 있고 컴퓨터도 쿨링팬이 있어 적정 온도 이상을 넘으면 강제적으로 팬을 돌려 식혀 줍니다.
만약에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환기가 잘 되는 곳이라면 열 방출 효율이 좋아 팬에 많이 의존하지 않을 수 있겠지요.
인체도 같은 원리를 지닙니다. 운동하지 않고 핸드폰이나 TV를 계속 보거나 공부를 하면 속열이 적체되고 인체는 그것을 방출하기 위한 행위를 해야만 합니다.
심장이 빨리 뛰어 표피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고 열은 상부로 모이게 되므로 머리 부위에 열이 집중됩니다.
두피나 안면의 혈관을 확장시켜 표피로 피가 많이 흐르게 하여 열의 발산을 돕게 합니다.
아울러 두뇌강 속에 모인 열은 두개골이 딱딱한 뼈로 덮여있고 유일하게 열린 곳이 안와(眼窩)입니다.
그래서 눈 쪽으로 열을 방출할 때 따르는 충혈과 안압 상승 등이 거의 모든 안과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눈에 열이 몰려야 열 방출에 도움이 되지만 열로 인해 눈물이 쉽게 증발하는 안구건조증과 충혈증상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눈 부위(안구)로 많은 혈액이 오기 위해 혈관이 팽창하여 삼출물도 많아지며 연이어 안압도 증가합니다. 이런 결과는 안저출혈이나 망막박리 황반 변성 녹내장 등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혈관이 팽창하면 혈관 벽이 얇아져 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망막하부를 지나가는 혈관이 팽창하면 들뜨기 쉬어 박리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고 열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마치 피부가 기미가 생기듯 황반 변성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투명한 계란 흰자가 열을 받으면 불투명하게 변하듯이 수정체의 투명한 단백질이 백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백내장이라 하며 역시 같은 원리로 발생합니다.
야생이나 초원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나 부족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자외선의 노출이 현저히 많음에도 백내장이나 시력 저하 등이 이슈화되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한 것은 자외선 같은 외부적 요인은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것이 애초에 조류들이 태양빛을 탐색할 목적으로 눈을 발달시켜왔고 인류도 같은 이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해결책은 야간에 숙면을 함으로써 인체를 과열로부터 진정시켜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언급했다시피 밤에는 자외선이나 청색광이 없으므로 뇌가 잠을 방해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래에는 네온이나 휴대폰 등에서 발생하는 청색광이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므로 커튼을 치거나 휴대폰 같은 인공조명을 차단하는 것이 숙면에 중요합니다.
현대의 일상은 과거처럼 이상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조건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눈에 열이 차는 증상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해결책은 열의 방출을 원활히 하거나
또는 원자력 발전의 감속재처럼 열을 식혀주는 처방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운동을 많이 하고 땀을 흘림으로써 눈에 고이는 열을 사지로 방출하여 눈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안경을 쓰는 이미지는 책상에서 몰입하는 수험생들이 떠오르지 야외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나 직업군에서는 잘 연상이 되지 않는 것도 이런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자연계에는 각자 성격이 다른 여러 물질들이 있습니다. 가령 인삼은 열을 조장하게 하는 성질을 지닌 더운 속성의 생약이라면 지황이나 황연 같은 열을 식혀주는 서늘하거나 찬 속성을 지닌 한약재 등이 있어 인체의 불균형이 생겼을 때 마치 깨진 레고의 조각을 맞추듯이 딱 맞는 조건의 약재를 처방하여 열을 식혀주거나 또는 그 반대의 작용을 하게 합니다.
일반적인 안약은 스테로이드류를 사용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 시키는 작용이 아주 뛰어납니다.
잠시는 혈관이 수축하여 눈이 시원함을 느끼고 호전되는 듯하지만 그 시간만큼 열의 방출이 적어졌기 때문에 곧이어 더 많은 방출 욕구가 발생합니다.
치료할수록 혈관이 팽창되어 실핏줄이 굵어지며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악화될 가능성을 높이기 쉽습니다.
마치 카드 돌려 막기와 유사하다 보면 됩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면 굴뚝에서 연기가 나듯이 인체에서 굴뚝에 해당하는 눈의 대부분의 불편한 증상들은 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속열이 방출되는 통로에 있어 전체의 균형을 잡기 위한 필연적인 것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체를 바라보면서 흐름을 조절하고 균형을 맞추면 해당 불편했던 사항은 저절로 해소가 됩니다.
배고파 우는 아이 젖을 주면 저절로 울음을 멈추듯 말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적절한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인체는 움직여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 동물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루테인, 비타민A등 눈 영양을 위해 섭취하는 보조제들은 영양이 부족한 조건의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한 눈의 건강에 문제가 보고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큰 의미는 없다고 보이며 간혹 일부 성분의 과량 섭취는 인체의 전체 균형을 깨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소지가 높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