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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 느티나무

by 라이프 위버

어느 동네 느티나무



어느 사내 팔뚝이
저리 굵겠는가
어느 남편 등짝이
저리 듬직하겠는가

어느 아들 효심이

저리 오래 버티겠는가

진동리* 어귀에
우뚝 선 느티나무
한눈에 반해 마음속에 품고

집으로 향해 발길을 옮기며
자꾸만 뒤를 돌아다보았다




*경북 상주 공성면 진동리
(24년 8월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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