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2탄
몽골 여행 3일째~
비바람 폭풍우가 덮쳐
가이드 말로는 전봇대가 12개가 넘어져서 정전이 되었다나요?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대책 불가~
게르에 난로를 피우는데
난로가 무너지고
말똥 소똥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현지인 말로는 난로에 말똥 소똥을 땔감으로 태워서 그렇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음)
난로를 다시 세워 나무를 가져와 난로를 피우는데
연기가 장난이 아니었음
나무 위에 석가탄을 얹었는데
일탄화 탄소 중독이 걱정돼
게르 문을 열어 놓고 잤어요
( 참고로 난로를 피워놓고 관리인이 가버려 난롯불이 꺼져 버려
일정표 종이를 태워 부채로 불어가며 불씨를 살려 난로를 우리가 다시 피움- 난로 피우는 법을 꼭 알고 갈 것
인터넷이 안 터져 검색이 안됨)
저는 입구에 있는 침대라 한밤중에 다시 일어나
패딩을 입고 잤습니다.
3일 동안 못 씻은 제가 게르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더운물로 샤워를 했지요
두 번째로 샤워실로 들어간 지인
더운물이 안 나와 찬물로 헹구다
감기 걸려 앓아누웠답니다.(나머지 지인은 아예 못 씻음)
때문에 저는 본의 아니게 엄청 미안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몽골 여행은 절대
어설프게 친한 사람들끼리 가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십상입니다. 서로가 참느라 눈치를 보게 되고
하룻밤 정도는 어찌해 보겠는데
씻는 거 자는 거 기본적인 의,식,주가 불편하니
웬만큼 친하지 않고는
오히려 가슴 밑바닥 저 깊은 곳의 또 다른 내가 고개를 들고 말지요.
넓디 넓은 초원은 소똥 말똥 염소 똥 양 떼똥 천지라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초원의 화장실은 앞쪽 문이 없는 우리나라 1960년대씩 푸세식 화장실입니다.
참고로 사람의 응가가 화장실 안이 아니라 앞쪽에 놓여 있습니다.
( 외국인이 화장실이 사용이 무서워 급한 나머지
화장실 앞에 응가를 해놓고 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요.
나무판데기를 디디고 볼일을 보는데 노상방뇨보다 더 힘들어요.)
몽골 여행 ~
진짜 친한 사람들끼리 가세요.
자신의 허물을 보여줘도 마음다치지 않을 진짜 친한 사람들.
단단히 준비가 필요 합니다.
몽골 여행 준비물 팁 하나: 랜턴 지참, 신문지도 귀함, 휴대폰은 반드시 로밍보다는 유심으로 하기,휴지 귀함
추신: 한번은 괜찮음. 두번 올 곳은 음~ 고려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