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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리 Oct 08. 2024

결혼을 정말 추천합니다. 이유는

결혼은 행복합니다. 정말

때때로 친구들은 의문을 품는다. 


'네가 제일 먼저 결혼하고 제일 먼저 아이를 낳을 줄 몰랐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입꼬리를 슬쩍 올려 미소를 짓는다.


친구들이 보는 나는 현실적이고 신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연애 1년 6개월 만에 결혼식장에 들어간 것과 저 단어들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남편을 만나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결혼 잘했다. 


나는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무섭다는 이야기를 평생 듣고 살았고 예민하다는 말을 듣곤 한다. 

'응. 나는 예민하니까 네가 조심해.'라며 가시 돋친 말을 뱉을 줄도 안다.


그에 비해 남편은 서글서글한 눈매, 동그랗고 푸근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저런 캐릭터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싶어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정도이다.


나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남편이랑 결혼한 것이다. 돈을 벌 수 있는 나이에 결혼했고

세상에 남자는 많지만 나한테 이렇게나 잘할 사람은 남편 하나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여러분, 모두모두 결혼하세요!




나만 행복할 수 없지 :) 


 



 


*첫 문장 출처 : 오케이 다시 한번 해 볼게요. /박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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