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노을녘(강 민)

[하루 한 詩 - 124]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그대 가리라 한다

하늘 끝 여무는 그리움

나 모른다 하고

그대 가리라 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철의 가파른 고개

여울져 소리치는 강물

그 너머엔

엄추어 한 몸 될 곳 있는가

그대 어디 가시려는가

오늘도 가리라 한다

가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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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치가 저물면 가는 것을

아쉬워한들 잡을 수가 없다.

세월이든 사람이든 그리움이든


하지만, 가야 공간이 비워져

새로움이 채워지는 것이니

오늘도 쉼 없이 가는 것이다.


가는 마지막 모습이

가장 화려한 노을녘이 되고

내일의 찬란한 햇살을 기대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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