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철 지난 이야기(곽은지)

[하루 한 詩 - 179]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한여름 죽도록 우는

매미처럼

“사는 거 다 한 철이다”

철 지난 매미 울지 않듯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계절

추억 속 라면처럼

첫사랑의 슬픔처럼

철 지난 이야기

한가위 애잔한 노래소리

귀뚜라미처럼

“사는 거 다 한 철이다”

완성되지 않은 음표를

차곡히 채우는 그 한 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계절

철 지난 이야기

~~~~~~~~~~~~~~~~~

사는 거 다 한 철이기에

사람 사는 모든 이야기도

철 지난 이야기다.

철 지난 이야기들도

한겨울 소복이 쌓인 눈 녹듯

사라지는 한 철이다.

순간을 살아가면서

영원을 추구하지만

철 지난 꿈일 뿐이다.

잡히지 않는 세월

붙잡지 말고 놓아주어라.

지금, 이 순간만을

손에 잡고 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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