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는 Apr 03. 2023

시 10 F329 상세 불명의 우울에피소드

한 주 잘 지내셨어요?

선생님저는여기오기너무싫었어요

병원만나서면잘지내다가병원오기하루전이면더스트레스를받고감정조절이안돼요

여기 오기 싫은 이유가 뭐였을지 한번 생각해 볼까요?


선생님저는오히려이게저를더망치는거같아요

평소에아무생각없이잘사는데

묻어둔기억을꺼내는게싫어요

그리고우리모두알잖아요

그원인이뭔지

너무뻔하잖아요

((()))

정신승리더라도저는그때그때극복하려고나름노력했거든요

그런데제가이런사정이있다는것만으로문제있는인간으로보이는게싫어요

저는죽고싶단생각도없고무기력하지도않고일상생활도잘하는데

제가왜우울증이죠?

제가왜우울증이죠?

제가왜우울증이죠?

제가왜우울증이죠?

제가왜우울증이죠?


저런 어떻게 한 가정에서 그런 여러 일들이 있었을까요…

요즘세상에문제없는집이어딨고문제없는사람이어딨어

더군다나 장녀로서 더 힘들었을 거 같아요.

한국에서이건너무뻔한얘기아닌가

이런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게 좋아요.

여기실력있는거맞아그냥돈벌려고하는거아냐

지금 굉장히 감정이 억눌려 있어요.

나는괜찮은데왜자꾸나보고문제가있대기분나빠


효과없기만해봐당장끊어버릴거야

여기 오시길 참 잘하셨어요.



230331

매거진의 이전글 시 11 안전한 타살을 꿈꿉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