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제야 나는 내가 궁금해졌다

by J young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의 경계의 거리는 가깝고도 멀다고 생각됩니다.

어제 박사과정을 함께 공부하던 목사님을 하느님의 품으로 가시는 길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늦은 시기에도 학업의 뜻을 마무리하시고 강단에 서셨습니다. 비록 강단이 목표는 아니었으나 시작한 학업을 잘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셨기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뜻을 이루고 또 다른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나 역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도 학업이라는 목표 하나를 이루었지만,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였을 뿐 전체 삶의 목표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학업을 끝냈을 때 그것이 또 다른 시작임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를 끝내 놓고 나면 그다음이 보이듯, 우리의 인생은 항상 그곳에 가보아야 다음이 보이기 마련인 듯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발달심리학을 강의하는 40대 중반의 꿈 많은 성인입니다. 강의 내용 중에는 중년 이후가 자기 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이 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가?" "나는 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가?"

사실 저는 아직도 계약을 갱신하며 정규직 자리를 얻지 못한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직업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바라보는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고, 다소 비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발달심리학에서 이야기하듯, 나이가 들수록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시선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남들의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이제 저는 그냥 내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세상이 주는 기쁨을 즐겁게 받으며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는 무엇을 하며 살 때 가장 행복할까?" "나는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가진 재능을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나눌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이제 다시 한번 진로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내 삶을 채우기 위하여,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말입니다.



"당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영감이 충만하다면 그것은 당신의 문이다" -바딤 젤란드-

리얼리티 트랜서핑 2 중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