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스물네 번째 글쓰기
차가운 공기가 폐를 찌르는 느낌이 드는 1월 즈음이면, 어김없이 러브레터 ost를 꺼내 듣고 있고는 한다. 러브레터 ost는 음반을 고르러 갔다가 앨범 표지가 이뻐서 고른 테이프였는데, 잔잔한 음악이 좋아서, 야자를 할 때, 웨스트라이프 베스트와 더불어 정말 많이 들었던 앨범이었다.
러브레터 영화는 나중에 한참 뒤에나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 자체는 생각보다 너무 충격적이라ㅋㅋ 이 감성에 이런 스토리였다고(?) 하고 당황해하며 영화를 보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를 떠나 겨울의 오타루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화면을 감상하려고 다시 영화를 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러브레터 ost 중에 1번 트랙인 his smile을 가장 좋아하는데, 눈이 가득 쌓인 오타루 텐구야마를 걸어가는 모습과 정말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관련 장면 : https://youtube.com/shorts/UgafbQm_kVQ?si=tHUbs303lhNg6EMl
눈이 가득 들어찬 오후라, 회색의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옛사랑을 찾아가는 가벼운 설렘이 잘 표현된 곡이라고 생각한다.
20여 년을 꾸준히 들어왔으니, 겨울에 러브레터 ost는 나와는 이제 땔라야 땔 수 없는 관계랄까.. 나중에 나만의 음반 전시 공간이 생긴다면, 러브레터 ost는 상위권을 다투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이 글을 쓰려고 오랜만에 또 꺼내 들어보았는데, 이 계절에 들어도 좋은 것을 보면, 난 이 앨범을 진짜 좋아하나 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