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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15화
아파트 모퉁이 벤치
시
by
유미래
Jul 5. 2023
아파트 모퉁이 벤치
내려가다 앉아 쉬고
올라오며 또 앉아 놀던
울 엄마 벤치
지날 때마다 가슴 가득
눈물을 앉힌다
오늘은 퇴근하며 살포시 기대어 앉아본다
가만히 손 뻗어 살랑살랑 손 흔들면
손바닥 가득 엄마의 온기 만져진다
가만히 내 손 잡아주며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살라 한다
흔적 없지만 느껴지는 울 엄마 손
여전히 따뜻하다
아파트 모퉁이 엄마 벤치엔
오늘도 엄마 닮은 다른 엄마가
지팡이 내려놓고 앉아 쉰다
모퉁이 엄마 벤치
외롭
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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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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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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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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