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간 아이
아들, 며느리에게 말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엄마,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도
절대로 슬퍼하지 말고
묘지도 만들지 말고
납골당에도 가두지 말고
그냥 좋은 곳에 뿌려주렴.
어떤 근심, 걱정도 없는 천국에 가서 잘 살 테니까
1년에 한 번 지내는 제사도 필요 없단다.
1년에 한 번만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그냥 1년에 한 번 정도는
좋은 레스토랑에 모여
최고로 맛있는 것 먹으며
엄마, 아빠를 기억해 주기 바란다.
가장 소중한 것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으니
가슴에 묻고 잊지만 말아다오.
-2022. 6. 30 미래 엄마가